(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박병호(36·kt wiz)가 35일·27경기 만에 아치를 그리며, 전 구단 상대 홈런 기록을 완성했다.

박병호는 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 0-1로 뒤진 2회말 상대 선발 장민재의 초구 시속 138㎞ 직구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8월 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32호 아치를 그린 뒤 오랫동안 침묵했던 홈런 선두 박병호는 35일 만에 시즌 33번째 홈런을 쳤다.

2위 호세 피렐라(24개·삼성 라이온즈)와의 격차는 9개로 벌렸다.

이미 8개 구단을 상대로 손맛을 본 박병호는 한화전에서 처음 홈런을 작렬하며 오재일, 피렐라(이상 삼성),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김인환(한화)에 이어 올 시즌 다섯 번째로 전 구단을 상대로 홈런을 친 타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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