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54분…마요르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꺾고 7연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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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전에서 수비하는 이강인(빨간색 상의)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강인(21)이 54분간 출전한 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가 지긋지긋한 7연패 사슬을 끊었다.

마요르카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경기장에서 열린 2021-2022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2월 15일 아틀레틱 빌바오를 3-2로 꺾은 이후 7경기에서 내리 패한 마요르카는 거의 두 달 만에 승리를 따내고 7연패에서 탈출했다.

7승 8무 16패, 승점 29를 기록한 마요르카는 순위도 18위에서 17위로 올라서며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반면 최근 리그 경기 6연승 중이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하위권 팀 마요르카에 뜻밖에 일격을 당했다.

17승 6무 8패, 승점 57에 머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위 FC바르셀로나(승점 57)와 동률이지만 골 득실에서 뒤진 4위다.

바르셀로나가 두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승점이 같다고 해서 동률로 보기 어렵다. 5위 레알 베티스(승점 56)와 차이 역시 1로 줄었다.

또 사흘 전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0-1 패배에 이은 2연패 내림세이기도 하다.

이강인은 선발로 나와 후반 9분 구보 다케후사와 교체될 때까지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와는 무관했다.

마요르카는 후반 23분에 페널티킥을 얻었고 베다트 무리키가 이를 득점으로 연결해 결승 골을 뽑아냈다.

최근 연패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3월 23일 루이스 가르시아 플라사 감독을 해임하고, 하비에르 아기레 전 일본 대표팀 감독을 새로 선임한 마요르카는 아기레 감독 체제로 치른 두 번째 경기에서 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물리쳤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6.34를 줬다. 선발로 나온 11명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다.

마요르카는 16일 엘체와 리그 3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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