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일 끝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최고령 선수로 활약한 스키 크로스컨트리 이채원(41·평창군청)이 25일 개막하는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통산 80번째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이채원은 올해 동계체전 크로스컨트리 여자 1.2㎞ 스프린트와 5㎞ 클래식, 10㎞ 프리, 15㎞ 계주, 복합 등 5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1996년부터 동계체전에 출전한 이채원은 그동안 동계체전에서 금메달만 78개를 따냈다.

2015년 동계체전에서 체전 통산 60번째 금메달을 따내며 체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이채원은 이후 2016년 3관왕, 2017년 4관왕, 2018년 4관왕으로 가볍게 금메달 '70개 고지'를 넘었다.

70개를 돌파할 때도 '노익장' 소리를 들은 이채원은 이후로도 2019년 4관왕, 2020년 3관왕을 달성해 현재 체전 금메달 수 78개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체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되지 않았다면 이미 지난해에 금메달 80개를 채웠을 터다.

동계체전 최다 금메달 기록을 계속 경신 중인 이채원은 올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15㎞ 스키애슬론에서 61위에 올랐다.

올림픽에 6차례 출전, 한국 선수 동·하계 올림픽 최다 출전 기록 공동 1위를 달리는 이채원은 2011년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크로스컨트리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고,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12위, 올림픽 33위 등 한국 선수 최고 순위 기록도 보유한 선수다.

이번 동계체전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5위에 오른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부 이상호(하이원)도 출전한다.

이상호는 25일 열리는 체전 경기 출전 후 3월 초 유럽으로 출국, 2021-2022시즌 FIS 월드컵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상호는 2021-2022시즌 FIS 월드컵 스노보드 알파인 부문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다.

3월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독일에서 세 차례 월드컵 대회가 이어진다.

이상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은메달)가 됐고, 올해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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