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교체투입·히메네스 퇴장…울버햄프턴, 리즈에 역전패

제목 : 황희찬 교체투입·히메네스 퇴장…울버햄프턴, 리즈에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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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두 골 넣고도 후반 세 골 내줘 안방서 쓴맛

울버햄프턴전에서 루크 아일링의 역젼 결승 골 이후 세리머니 하는 리즈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부상에서 회복한 황희찬(26)이 교체 출전한 가운데 소속팀인 울버햄프턴은 리즈 유나이티드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울버햄프턴은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에 두 골을 넣고도 후반에 내리 세 골을 내줘 리즈에 2-3으로 졌다.

3연승에 도전했던 울버햄프턴은 승점 46(14승 4무 12패)으로 8위에 머물렀다.

부상으로 네 명이나 교체하는 악재 속에서도 2연승 한 16위 리즈는 승점 29(7승 8무 15패)로 강등권에서 확실히 벗어났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13일 에버턴 원정(울버햄프턴 1-0 승)에 선발 출전했다가 상대 선수에게 왼쪽 엉덩이 부위를 가격당해 전반 16분 만에 교체됐던 황희찬은 다행히 부상이 심하지 않아 이날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희찬은 2-2로 맞선 후반 33분 다니엘 포덴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울버햄프턴은 프란시스코 트린캉의 1골 1도움 활약으로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선발 출전한 후벵 네베스의 부상으로 전반 25분 교체 투입된 트린캉이 1분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 안으로 침투해 중앙으로 찔러준 공을 조니 카스트로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트린 울버햄프턴의 트린캉(가운데).

[PA via AP=연합뉴스]

전반 추가시간에는 트린캉의 왼발 중거리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이후 프리킥 기회에서 빠르게 공을 연결한 뒤 포덴세의 패스를 트린캉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뒤늦은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성공시켜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8분 만에 울버햄프턴 주포 라울 히메네스가 상대 골키퍼와의 위험한 충돌로 이날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수적 우위를 잡은 리즈는 후반 18분 루크 아일링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지만 이어진 문전 혼전 중 잭 해리슨이 오른발로 차넣어 반격을 시작했다.

리즈는 후반 21분 대니얼 제임스의 슈팅이 다시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으나 울버햄프턴 수비진이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사이 골문으로 쇄도한 로드리고 모레노가 왼발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위기에 몰린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을 투입했다. 하지만 흐름이 리즈 쪽으로 넘어간 뒤여서 황희찬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리즈는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아일링이 골 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오른발 슛으로 극적인 결승 골을 터트려 적진에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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