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약 2개월 만에 출전한 공식 대회 첫판에서 탈락했다.

조코비치는 13일(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총상금 541만5천410 유로) 대회 사흘째 단식 본선 2회전에서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46위·스페인)에게 1-2(3-6 7-6<7-5> 1-6)로 졌다.

올해 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총상금 279만4천840 달러) 8강까지 올랐던 조코비치는 시즌 두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는 첫판에서 탈락했다.

이 대회 톱 시드를 받은 조코비치는 1회전은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조코비치는 이 대회로 올해 클레이코트 시즌을 시작했지만 16강에도 들지 못하면서 이번 시즌 험난한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1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호주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호주에 입국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문제로 구금 시설에 머무는 등 법정 소송 끝에 개막 하루 전에 세르비아로 돌아가야 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그는 2월 UAE 대회에만 한 차례 나왔고, 이번 모나코 대회가 자신의 시즌 두 번째 대회였다. 올해 성적은 2승 2패가 됐다.

조코비치는 "상대가 더 잘했다"며 "나는 경기 내내 로프에 매달린 신세였다"고 자평했다.

그는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으며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다리가 따라주지 않으면 랠리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패배를 받아들였다.

조코비치는 5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에는 출전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