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포스코에너지 양하은 "실업대회와 프로탁구, 엄청나게 차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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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8 22:00
"상대에 적응할 시간 없는 3게임제, 압박감 커"
(수원=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실업 대회와 프로리그 차이요? 엄청나게 차이가 나요."
새로 출범한 2022 두나무 프로탁구리그(KTTL) 개막전을 뛴 국가대표 양하은(28·포스코에너지)의 소감이다.
양하은은 28일 수원 광교씨름체육관 내 탁구 전용 경기장 스튜디오T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개막전에 나서 단식 두 매치를 소화했다.
과거 '만리장성' 중국 탁구의 유일한 대항마로까지 불리던 한국 탁구는 2000년대 중반부터 하락세를 보여왔다.
탁구인들은 선수들이 더욱 경쟁하는 환경에서 꾸준히 경기할 새로운 무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프로리그 출범에 힘써왔다.
이날 개막전은 탁구인들의 오랜 염원과 노력의 결실이다.
프로탁구리그는 300석 규모에 불과한 작은 경기장에서 탁구대 하나만 놓고 경기가 진행된다. 큰 체육관에서 탁구대 여러 개를 놓고 동시에 여러 선수가 경기를 치르는 실업대회보다 집중도가 훨씬 높다.
경기는 유튜브와 케이블TV를 통해 매일 같은 시간(오후 3시·6시·9시) 생중계된다.
어느덧 20대 후반이 된 양하은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근거로 둔 다국적 프로리그 'T' 리그와 일본 'T리그'를 경험해봤다.
양하은은 "테이블 하나만 놓고 경기를 하는 점, 단체전으로 치러진다는 점 등이 외국에서 경험한 프로리그와 같다"면서 "분위기가 굉장히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탁구 경기는 5게임제나 7게임제로 치러진다. 그러나 두나무 프로탁구리그는 3게임제다. 그래서 더 압박감이 컸다고 한다.
양하은은 "3게임제에서는 상대의 회전량 등 구질과 박자, 패턴에 적응만 하다가는 그냥 첫 게임을 잃게 된다"면서 "빠르게 상대를 파악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컸다"고 털어놨다.
양하은은 이날 2단식에서 김하영을 2-1로, 4단식에서 이은혜를 2-0으로 제압해 포스코에너지가 역사적인 프로리그 개막전에서 매치점수 3-1 승리를 거두는 데 선봉 역할을 했다.
특히 4단식에서 이은혜에게 거둔 승리가 통쾌하게 느껴질 법하다.
양하은은 지난 23일 끝난 국내 최고 권위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이은혜에게 져 준우승에 그쳤다.
앞서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양하은은 내친김에 3관왕을 노리던 터여서 아쉬움이 더 컸다.
양하은은 "종합선수권에서 욕심을 낸 3관왕이 불발돼 아쉬웠다"면서 "오늘 이은혜에게 2-0으로 이겨 기분이 너무 좋다"며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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