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SSG 오원석, 'S존 확대' 날개 달고 우뚝…"자신감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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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7 00:00
kt전 6이닝 무실점 완벽투…구속 증가에 노련함까지 장착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좌완 선발 오원석(21)이 '완성형 투수'로 거듭나는 분위기다.
겨우내 구속을 끌어올리고 필살기인 컷패스트볼을 매만진 오원석은 올 시즌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스트라이크존 확대 혜택까지 받으며 완벽한 모습을 뽐냈다.
오원석은 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wiz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오원석은 지난 시즌까지 미완의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제구가 잡히는 날엔 에이스 못지않은 성적을 냈지만, 영점 조절에 실패한 경기에선 여지없이 난타당했다.
지난 시즌 7승 6패 평균자책점 5.89의 성적을 거둔 오원석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부족한 점을 찾아 맹훈련했다.
140㎞대 초반에 그치는 직구 구속을 끌어올리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 시간을 늘렸고, 밋밋한 슬라이더를 버리고 컷패스트볼을 연마했다.
오원석은 빠르게 성장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개막을 앞두고 "오원석은 기대할 만한 투수"라며 "시즌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꾸준히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원석은 올 시즌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선보였다.
1회 상대를 삼자범퇴로 막더니 2회에도 헨리 라모스 등 중심 타자들을 맞혀 잡으며 위력을 과시했다.
최고 구속 147㎞의 직구와 홈플레이트 앞에서 살짝 휘어지는 컷패스트볼이 일품이었다.
위기관리 능력도 뛰어났다. 3회 1사 만루 위기에서 박병호와 라모스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오원석은 올 시즌 확대된 스트라이크존을 노련하게 활용했다. 주심이 스트라이크존에서 살짝 빠지는 공까지 스트라이크로 잡아주자 마음 놓고 몸쪽, 바깥쪽 승부를 펼쳤다.
4회엔 과감한 승부로 장성우, 김병휘, 박경수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오원석은 경기 후 "지난해보다 스트라이크 존이 커졌다는 것을 체감했다"며 "이에 자신 있게 공을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엔 (주전 선발 투수들의 줄부상으로) 갑자기 로테이션에 들어가서 준비 과정이 원활하지 않았다"며 "올 시즌엔 철저하게 준비했다. 지난해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씩씩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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