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체육계 일제히 "학생 운동 선수 출석인정일수 정부 확대안 환영"
댓글
1
조회
2010
2023.01.19 14:00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학생선수 출석인정 개선방안 관련 교육부·문체부 합동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교육부와 문체부는 스포츠 혁신위원회 권고안을 재검토한 결과 올해부터 학생선수가 운동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도록 출석인정 결석 허용 일수를 확대하고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등 개선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2023.1.1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정부가 학생 운동 선수의 운동권(직업 선택권)을 보장하는 스포츠혁신위원회의 개선안을 내놓자 체육계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대한체육회는 19일 경기단체연합회, 시도체육회 등 회원 단체를 비롯한 11개 체육유관단체와 연대해 정부의 2023학년도 학생선수 '출석인정 결석 허용일수'(출석인정일수·다른 말로는 대회·훈련 참가 허용일수) 확대에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체육 단체들은 성명에서 "체육계가 정부에 요구해 온 연간 수업일수의 ⅓(63∼64일) 수준으로 확대에 비해 부족한 면이 있어 아쉽지만, 현장 이해관계자 의견을 반영해 확대한 점에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선 체육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주중 대회 주말 대회 전환'을 종목별 자율 추진에 맡긴 점, 전국소년체육대회를 현 체제로 유지한 점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체육 단체는 "학생 선수들이 더 자유롭게 본인의 진로와 꿈을 이루는 데 매진할 수 있게 된 점을 반기며 학습 결손 우려에 대해서는 정부의 학습지원 방안 추진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라고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는 지난 정권에서 스포츠계 적폐 해소를 위해 만관합동으로 출범한 스포츠혁신위원회가 권고 중 체육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 학기 중 선수들의 주중 대회 참가 금지(출석인정일수 축소) ▲ 학기 중 주중 대회의 주말 대회 전환 ▲ 소년체육대회 개편 등 3개 사항의 개선안을 19일 발표했다.
정부는 먼저 출석인정일수를 초등학교 20일, 중학교 35일, 고등학교 50일로 확대해 올해 3월 1일부터 적용하고, 학생 선수 맞춤형 학습지원 방안을 마련해 학생 선수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출정인정일수는 작년과 비교해 초등학생 5일, 중학생 12일, 고등학생 25일에서 올해 각각 15일, 23일, 25일씩 더 늘어 학생 운동 선수들은 학업과 운동 병행에 여유를 찾게 됐다.
또 현실의 어려움을 고려해 주중 대회의 주말 대회 전환을 종목 자율에 맡기고, 소년체전에는 학교 운동부와 스포츠클럽이 모두 참여하는 통합 대회 대신 엘리트 초등부와 중등부가 참가하는 현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6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16차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26 [대한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 고교 야구 명문팀을 이끄는 A 감독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출석인정일수가 지난해보다 25일 늘어나면 야구부를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을 받는다"고 반색했다.
A 감독은 "지난해까지 전국의 고교 학생 야구 선수들에게 적용된 출석인정일수를 보면, 매일 7교시 수업을 다 들으면 1일 출석, 3, 4교시만 듣고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⅓출석으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하고 "출석인정일수가 올해부터 늘어나면 가령 지방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 중인 선수가 수업 일수를 채우기 위해 대회 기간 서울에 올라왔다가 다시 지방으로 내려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인사는 출석인정일수 확대로 운동 사교육비 절감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 체육인을 꿈꾸는 야구 선수들은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느라 부족한 운동량을 채우고 기술을 습득하고자 학교 운동부 대신 프로 선수 출신 지도자들이 운영하는 사설 학원을 찾기도 했다. 이 탓에 거액의 사교육비를 감당해야 했던 학부모들의 원성이 적지 않았다.
- +11 02.03 "지금도 지는 게 제일 싫어요"…22년차 김영광의 힘은 '승리욕'
- +9 02.03 IOC, 러시아·벨라루스 올림픽 참가 승인 비판에 적극 해명
- +8 02.03 남자 장대높이뛰기 듀플랜티스, 시즌 첫 경기 역대 최고 '6m10'
- +5 02.03 SSG 맥카티, 첫 불펜 피칭서 시속 146㎞…"제구도 안정적"
- +7 02.03 권순우, 데이비스컵 테니스 1단식서 벨기에 베리스와 격돌
- +5 02.03 PGA 대회 나선 베일, 카트 도로서 멋진 어프로치로 파 세이브
- +6 02.03 야스민 없어도 굳건한 현대건설…"죽지 않는 '형광 좀비'래요"
- +6 02.03 'AG수영 단체전 첫 금 캔다'…황선우 등 호주서 2차 국외훈련
- +7 02.03 프로야구 LG 마무리 고우석, 연봉 4억3천만원에 재계약
- +6 02.03 국민체육진흥공단, 모국 수학 재일동포 차세대 장학생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