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안산·김우진, 월드컵 파이널 금메달…양궁 왕중왕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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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7 10:00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안산(광주여대)과 김우진(청주시청)이 올해 세계 남녀 양궁 '왕중왕'에 올랐다.
안산은 16일(현지시간) 멕시코 틀락스칼라에서 열린 2022 현대양궁월드컵 파이널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최미선(순천시청)과의 '집안싸움'에서 6-4(28-30 28-27 28-29 28-26 29-28)로 승리했다.
이로써 안산은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월드컵 파이널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첫 양궁 3관왕에 오르고, 지난해 미국 양크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과 혼성전 2관왕에 오른 안산은 올해 최고의 궁사를 가리는 월드컵 파이널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최강'의 지위를 재확인했다.
월드컵 파이널은 각 종목 월드컵 1∼4차 대회 우승자와 상위 랭커 등이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올해는 세계선수권이 열리지 않고 청두 아시안게임은 연기돼 월드컵 파이널이 권위 면에서 가장 중요한 양궁 국제대회였다.
2016 리우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최미선은 6년 만에 출전한 월드컵 파이널에서 은메달을 따내 건재함을 과시했다.
최미선이 월드컵 파이널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2015년 금메달, 2016년 은메달에 이어 이번 은메달이 3번째다.
대만의 벙자마오가 동메달 결정전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7-3(29-26 28-28 27-27 29-29 28-25)으로 물리치고 입상했다.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는 김우진(청주시청)이 미겔 알바리노 가르시아(스페인)를 7-1(28-27 30-27 29-29 29-28)로 완파했다.
김우진은 2012년 도쿄, 2017년 로마, 2018년 삼선(터키) 대회에 이어 통산 4번째 월드컵 파이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교 궁사' 김제덕(경북일고)은 도쿄 올림픽 남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메테 가조즈(튀르키예)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4-6(28-29 30-29 29-29 28-30 28-28)으로 져 입상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고3인 김제덕이 고교 졸업 전 마지막으로 출전한 국제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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