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브라질, 월드컵 예선에 EPL 소속 8명 호출…"영국과 긍정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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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5 12:00
10월 월드컵 예선 3경기에 나설 25명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브라질 축구협회가 10월 예정된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뛰는 8명의 선수를 호출하면서 "EPL·영국 정부와 긍정적인 협의"를 강조하고 나섰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2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10월에 치러지는 3차례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에 나설 25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남미예선에서 8전승으로 1위를 달리는 브라질(승점 24)은 한국시간으로 10월 8일 베네수엘라(원정), 11일 콜롬비아(원정), 15일 우루과이(홈)와 잇달아 맞붙는다.
브라질 대표팀을 이끄는 치치 감독은 25명의 선수를 선발하면서 EPL 무대에서 뛰는 알리송, 파비뉴(이상 리버풀), 에데르송, 가브리에우 제주스(이상 맨시티), 치아구 시우바(첼시), 프레드(맨유), 하피냐(리즈), 에메르송 로얄(토트넘)을 포함했다.
다만 이들의 차출 가능 여부는 불확실하다.
EPL 20개 구단은 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적색 국가(외국인 입국 금지)로 지정한 나라 출신의 소속 선수들에 대한 국가대표팀 차출을 거부한 상태다.
영국에서 브라질로 여행하는 사람은 입국할 때 14일, 귀국할 때 10일의 자가격리를 해야만 한다.
EPL 소속 선수들이 브라질 등 영국 정부의 적색 국가에 포함된 나라의 대표팀에 합류하며 소속팀에 엄청난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브라질 대표팀이 10월 A매치에 8명의 EPL 소속 선수를 뽑았고,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에 대해 "브라질 축구협회가 해당 선수들의 자가격리 면제를 위한 긍정적인 협의를 했다"고 전했다.
미들즈브러(잉글랜드)에서 뛰었던 브라질 대표팀의 코디네이터 주니뉴 파울리스타는 "여행 제한 조치를 피할 수 있는 협의가 다음 주 이뤄질 것이라는 믿음에 따라 EPL에서 뛰는 8명의 선수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파울리스타는 "우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EPL, 영국 정부와 여러 차례 긍정적인 협상을 해왔다"라며 "다음 주에 긍정적인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믿는다. 그래서 EPL 소속 선수들을 뽑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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