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태권도원 T1 경기장

[태권도진흥재단 제공]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치른 전북 무주군에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를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전북 시·군의회 의장협의회(이하 협의회)는 30일 무주군의회에서 제267차 월례 회의를 열고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건의안을 채택했다.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는 전 세계에서 입학생을 모집해 전문적 교육을 진행하는 기관이다.

품새와 겨루기뿐만 아니라 태권도에 깃든 정신과 가치, 역사를 알리는 역할도 한다.

우리나라 스포츠 위상 확대와 중국의 역사·문화 왜곡 시도인 '동북공정'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주군은 최근 군민 서명을 받아 이러한 요구를 정부 부처에 전달했으나 현재까지 큰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협의회는 이날 채택한 건의문을 통해 "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국기원 등 관련 기관은 태권도 국제 사관학교 설립을 적극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국기(國技)인 태권도의 국제적 위상 확대를 위해 전문화된 교육기관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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