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국민타자' 이승엽, 두산 감독 유력…빠르면 오늘 확정
댓글
1
조회
2104
2022.10.14 10:00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그라운드 안에서는 홈런으로, 야구장 밖에서는 겸손한 모습으로 사랑받은 '국민타자' 이승엽(46) KBO 홍보대사가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할 전망이다.
신임 사령탑 선임 절차를 거의 마무리한 두산은 빠르면 야구 경기 일정이 없는 14일 신임 감독을 확정해 발표한다.
이승엽은 사령탑 후보 리스트에 올랐다. 가장 유력한 두산의 새 사령탑 후보다.
이승엽 감독은 현역 시절 '국민타자'로 불린 한국 야구가 낳은 최고 타자다.
KBO리그에서만 467홈런을 치고, 일본프로야구 시절을 포함해 한일통산 626홈런의 금자탑을 쌓았다.
통산 홈런 1위이고,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2003년 56개)도 보유하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현역 시절 '단기전'에서 더 빛을 발했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08년 베이징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극적인 홈런을 치며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였다.
2017시즌 'KBO리그 첫 은퇴 투어'를 펼치며 은퇴한 이승엽 감독은 더그아웃은 떠났지만, 근거리에서 한국 야구를 지켜봤다.
해설위원으로 전 구단 선수와 만났고, KBO 홍보대사와 기술위원으로 활동했다.
야구장학재단 이사장으로 아마추어 야구를 살피고, 야구 예능에 출연해 '새로운 시각'을 경험하기도 했다.
두산은 8년(2015∼2022년) 동안 지휘봉을 잡았던 김태형(55) 전 감독과 작별하면서 '한국 야구 최고 스타'를 새 감독으로 발 빠르게 점찍었다.
김태형 전 감독은 사령탑 선임 당시 '거물급'은 아니었지만, 7년 연속 한국시리즈(2015∼2021년)에 진출하고 3차례 우승(2015, 2016, 2019년)을 차지하면서 '명장'이 됐다.
김태형 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한 순간, 두산은 '거물급 지도자'의 뒤를 이을 새 지도자를 고민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지도자 경험이 없고, '삼성 라이온즈가 낳은 스타'라는 이미지도 강하지만 누구보다 존재감이 큰 야구인이다.
'왕조 시절'을 끝내고, 새 판을 짜야 할 두산은 '젊고 무게감 있는 지도자'를 원했다. 이승엽 홍보대사는 두산의 정한 '신임 사령탑의 덕목'을 대부분 갖춘 야구인이다.
- +11 02.03 "지금도 지는 게 제일 싫어요"…22년차 김영광의 힘은 '승리욕'
- +9 02.03 IOC, 러시아·벨라루스 올림픽 참가 승인 비판에 적극 해명
- +8 02.03 남자 장대높이뛰기 듀플랜티스, 시즌 첫 경기 역대 최고 '6m10'
- +5 02.03 SSG 맥카티, 첫 불펜 피칭서 시속 146㎞…"제구도 안정적"
- +7 02.03 권순우, 데이비스컵 테니스 1단식서 벨기에 베리스와 격돌
- +5 02.03 PGA 대회 나선 베일, 카트 도로서 멋진 어프로치로 파 세이브
- +6 02.03 야스민 없어도 굳건한 현대건설…"죽지 않는 '형광 좀비'래요"
- +6 02.03 'AG수영 단체전 첫 금 캔다'…황선우 등 호주서 2차 국외훈련
- +7 02.03 프로야구 LG 마무리 고우석, 연봉 4억3천만원에 재계약
- +6 02.03 국민체육진흥공단, 모국 수학 재일동포 차세대 장학생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