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심우준의 호타, 박찬호의 발야구…희비 엇갈린 동갑내기 유격수
댓글
1
조회
2055
2022.10.13 22:00
(수원=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3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1차전 KIA 타이거즈와 kt wiz의 경기.
3회말 1사 주자 2루에서 KIA 유격수 박찬호가 kt 심우준 친 타구를 점프해 처리하려 했지만 실패하고 있다. 2022.10.13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야구에서 유격수는 '내야의 지휘관'으로 불린다.
2루수와 함께 타구를 가장 많이 받는 위치인데다 1루까지의 송구 거리가 먼 탓에 수비하기 가장 까다로운 포지션이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수비 실력이 가장 좋은 선수가 맡게 되고, 내야 수비를 지휘하는 역할을 한다.
1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는 두 팀의 내야 지휘관이 유독 돋보였다. 27살 동갑내기 심우준(kt)과 박찬호(KIA)다.
둘은 '도루왕' 선후배 사이다. 박찬호는 2019년 39도루, 심우준은 2020년 35도루를 각각 기록하면서 그해 도루왕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입대를 앞둔 심우준은 프로 생활에 쉼표를 찍기 전에 마지막 성과를 내고 가겠다는 듯 투지를 불태웠다.
심우준은 3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9구째 직구를 밀어쳐 중전 안타를 쳤다.
계속된 상황에서 조용호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내자 빠른 발을 앞세워 단숨에 홈플레이틀 밟아 1득점을 기록했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바깥쪽으로 빠진 2구째 체인지업을 쳐내면서 중견수 방향 안타를 만들어냈다.
수비에서도 유격수로서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5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KIA 류지혁의 땅볼을 몸을 던져 잡아낸 뒤 1루에 송구해 아웃을 잡아내는 장면이 극적이었다.
심우준은 이날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KIA 유격수 박찬호도 이날 팀은 패배했지만 제 몫을 해냈다.
박찬호는 5회초 1사 후 kt 선발 소형준의 초구를 노려 중전 안타를 얻어냈다. 계속된 상황에서 류지혁의 땅볼과 상대 팀의 실책 등으로 1득점을 기록했다.
7회초 1사 상황에서도 역시 초구를 노려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박찬호는 출루하자마자 kt 배터리의 허를 찔러 2루를 훔쳤다.
KT의 비디오 판독 요청에도 박찬호의 손이 2루에 먼저 닿은 것이 확실했다.
KIA가 2-6으로 뒤진 9회말 2사,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도 박찬호는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보여줬다.
박찬호는 이날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수원=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3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1차전 KIA 타이거즈와 kt wiz의 경기.
7회초 KIA의 1사 주자 1루에서 주자 박찬호가 kt 유격수의 수비를 뚫고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2022.10.13 [email protected]
- +11 02.03 "지금도 지는 게 제일 싫어요"…22년차 김영광의 힘은 '승리욕'
- +9 02.03 IOC, 러시아·벨라루스 올림픽 참가 승인 비판에 적극 해명
- +8 02.03 남자 장대높이뛰기 듀플랜티스, 시즌 첫 경기 역대 최고 '6m10'
- +5 02.03 SSG 맥카티, 첫 불펜 피칭서 시속 146㎞…"제구도 안정적"
- +7 02.03 권순우, 데이비스컵 테니스 1단식서 벨기에 베리스와 격돌
- +5 02.03 PGA 대회 나선 베일, 카트 도로서 멋진 어프로치로 파 세이브
- +6 02.03 야스민 없어도 굳건한 현대건설…"죽지 않는 '형광 좀비'래요"
- +6 02.03 'AG수영 단체전 첫 금 캔다'…황선우 등 호주서 2차 국외훈련
- +7 02.03 프로야구 LG 마무리 고우석, 연봉 4억3천만원에 재계약
- +6 02.03 국민체육진흥공단, 모국 수학 재일동포 차세대 장학생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