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자매는 금, 형제는 은·동…다이빙 무대 빛낸 '가족의 힘'

Mobile ver 스포츠중계 - 마리오티비 | 스포츠방송 | 해외축구중계 | 무료스포츠중계 | 해외스포츠중계 | 스포츠티비 | nba중계 | mlb중계 | 일본야구중계 | ufc중계 | 하키중계| NHL중계 | All rights reserved.
보증업체

제목 : [전국체전] 자매는 금, 형제는 은·동…다이빙 무대 빛낸 '가족의 힘'
댓글 1 조회   1121

작성자 : 스포츠뉴스관리자
게시글 보기

조은비 "서로 솔직해 싸우기도"…동생 조은지 "언니는 내 '믿는 구석'"

김영택 "형 보면서 자극받아"…맏이 김영남 "동생 감정 다 보여"

제103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조은비, 조은지

[촬영 이의진]

(울산=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자매끼리 하니까 싸울 때가 조금 많긴 해요. 서로 너무 솔직해서 가끔 싸워서 시합 때 말도 안 한다니까요."

국가대표 14년 차 베테랑 다이빙 선수 조은비(27·인천광역시청)는 3m 싱크로다이빙에서는 두 살 아래 동생과 함께 시합에 나선다.

2017년 제98회 전국체전 3m 싱크로 결승에서 첫선을 보인 자매팀은 바로 금메달을 따며 '가족의 힘'을 입증했다.

이듬해 대회에서는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직전 마지막으로 정상 개최된 2019년 체전에서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합을 자랑했다.

지난 9일 오후 울산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전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 자매는 또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자매끼리 수확한 통산 세 번째 금메달이다.

경기 후 조은비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조은지와 함께 뛰는 일의 '기쁨과 슬픔'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선후배끼리 싱크로에서 합을 맞추면 불만이 있어도 이야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는 서로 너무 솔직해서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오늘은 특별히 사이가 좋은 날이었다"고 털어놓자, 조은지(25·인천광역시청)도 웃으면서 "오늘은 안 싸웠다"고 거들었다.

금메달을 딴 조은비(왼쪽), 조은지(오른쪽)

[촬영 이의진]

자매는 나란히 인천체고를 졸업했다.

언니 조은비가 먼저 인천광역시청에 입단했고, 동생 조은지는 경기도체육회에 잠깐 몸담다가 2017년 언니네 팀으로 합류하면서 '다이빙 자매'를 결성했다.

조은지는 어린 나이부터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여러 차례 국제무대에 섰던 언니와 함께 뛰는 게 쉽게 누릴 수 없는 '특권'이라고 했다.

그는 "언니랑 뛰다가 연기를 가까이서 보면 나도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든다"고 했다.

물론 선수로서 위상이 다른 만큼 언니와 동생이 바라보는 지점도 달랐다.

당장 조은비의 목표는 11월에 예정된 국가대표 선발전이다.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를 노리고 있다.

반면 조은지는 "내년에도 언니와 함께 뛰는 게 당장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언니는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함께 뛸 때 언니는 내 '믿는 구석'이다. 의지할 수 있다"며 "언니는 항상 잘하고 있으니 나만 잘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 언니랑 팀으로 나가면 메달은 노려볼 수 있겠다는 생각도 없지는 않다"며 웃었다.

이에 조은비는 "가족이니까 그 정도는 도와줄 수 있다"며 "사실 동생과 뛰는 게 나도 아주 편해서 도움이 된다"고 맞장구를 쳤다.

동메달을 목에 건 김영남(왼쪽), 김영택(오른쪽)

[촬영 이의진]

'다이빙 3형제'도 9일까지 은메달과 동메달을 수확했다.

지난 8일 열린 남자 일반부 3m 싱크로 결승에서 3형제 중 둘째 김영택(21·제주도청)과 막내 김영호(19·제주도수영연맹)가 제주 대표로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영택은 지난 9일에도 첫째 김영남(26·제주도청)과 함께 플랫폼 싱크로 결승에 나서 동메달을 따냈다.

9일 경기 후 김영택은 더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게 자신의 실수 탓이라며 형에게 미안해했다.

그는 "시합은 둘이 같이하는 건데 내가 실수를 많이 해 아쉬운 경기가 됐다"며 "앞으로는 이번 대회처럼 후회가 드는 경기는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맏형 김영남은 동생을 챙겼다.

김영남은 "동생이랑 뛸 수 있어 좋았다. 동생이 얻어가는 게 많은 경기였으면 한다"며 "다음 시합에는 훌훌 털고 자기 기량을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

김영남은 다이빙 스타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과 호흡을 맞춰 아시안게임 메달만 4개를 획득한 한국 다이빙의 주축 선수다.

그런 형의 존재감은 줄곧 함께 훈련해온 김영택에게는 동기부여의 원천이 된다.

동메달을 목에 건 김영남(왼쪽), 김영택(오른쪽)

[촬영 이의진]

김영택은 "형이 다이빙을 잘하는 모습이 멋있게 보인다"며 "보면서 나도 자극을 받는다. 잘하고 싶어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영남은 동생과 어깨동무를 하며 "어릴 때부터 함께 해온 사이라서 동생의 감정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마다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줄 수 있다는 게 '형제 콤비'의 장점"이라고 웃었다.

[email protected]co.kr

스포츠뉴스관리자님의 최신 글
댓글 총 1
폭스 2023.09.15 21:25  
[전국체전] 자매는 금, 형제는 은·동…다이빙 무대 빛낸 &가족의 힘&
제목
+ 마리오 경험치 TOP 10 랭킹
  • 1 폭스 3,468,600 EXP
  • 2 마에스테른 2,424,650 EXP
  • 3 꿀맛 1,967,650 EXP
  • 4 허슬 1,672,050 EXP
  • 5 겜블러 1,596,250 EXP
  • 6 호수 1,525,650 EXP
  • 7 비에스리 1,431,000 EXP
  • 8 하늘땅별땅님 1,411,500 EXP
  • 9 재벌입성 1,406,200 EXP
  • 10 한나라당 1,402,800 EX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