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시범경기 홈런왕' LG 송찬의, 개막전 2번 지명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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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2 14:00
류지현 LG 감독 "공격적 성향이 장점…'부상' 홍창기는 컨디션 점검 중"
(광주=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올 시즌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송찬의(23)가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2번 타자로 나선다.
류지현 감독은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 경기를 앞두고 "송찬의가 지명타자 겸 2번 타자로 나선다"고 밝혔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12경기에 나서 39타수 11안타로 타율 0.282를 기록한 송찬의는 6개의 홈런을 터뜨려 시범경기 홈런왕에 등극했다. 타점도 10개로 공동 2위에 올랐다.
2018년 육성선수로 LG에 입단한 송찬의는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치고 퓨처스(2군) 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류 감독의 눈에 들었다.
류 감독은 "송찬의는 작년에 2군에서 평가가 좋았다. 그러면서 마무리 훈련을 하는 상황에서 눈여겨봤다"면서 "일시적인 성적을 냈다기 보다는 굉장히 공격에서 안정된 선수라고 느꼈다. 타석에서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시범경기에서 우익수로 출전했던 송찬의는 이날 수비에는 나서지 않을 예정이다. 송찬의 대신 이재원이 우익수로 나선다.
류 감독은 "외야에서 더 전문적인 이재원이 우익수로 나선다"며 "송찬의는 개막전이고 1군 경기 데뷔전이라 편안하게 공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송찬의는 가벼운 허리 통증으로 빠진 주전 외야수 홍창기가 복귀할 때까지 우익수와 지명 타자를 오가며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류 감독은 "홍창기는 현 시점에서 정상적인 경기를 할 상황이 아니다. 훈련을 한 뒤 2군 경기에 들어간 뒤 컨디션에 따라 선택해야 할 것 같다"면서 "지금 훈련에 정상적으로 들어간 상황이니까 다음 주 정도에는 복귀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새 도핑방지규정에 따라 홍창기의 부상 회복이 늦어졌다며 아쉬움도 표했다.
그는 "팀마다 잔 부상이 있을 때 주사를 맞으면 회복이 빠른데 도핑 때문에 주사 치료를 못 하는 상황"이라며 "홍창기뿐만 아니라 다른 팀의 선수들도 잔 부상이 있을 때 회복 속도가 더딜 가능성 있다"고 예상했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는 최근 2022시즌부터 도핑방지규정을 강화해 지난해까지 허용됐던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금지했다.
감독 2년 차를 맞는 류 감독은 올 시즌 우승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엔 "저희보다 좋은 전력을 가진 팀이 많다"며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지지는 않지만 다른 팀의 전력도 좋아졌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힘들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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