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판할 네덜란드 축구 감독, 암 투병 사실 공개…"선수들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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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4 12:00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루이스 판할(71) 감독이 암 투병 사실을 직접 공개했다.
4일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판할 감독은 네덜란드 RTL 방송에 출연해 "전립선암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판할 감독에 따르면 그는 이미 25차례나 방사선치료를 받았다. A매치 기간 선수들을 훈련시킨 뒤 저녁에 몰래 병원에 가 치료를 받기도 했다.
판할 감독은 "선수들은 내가 암에 걸린 줄 모른다. 내가 건강한 줄로만 안다"고 전했다.
판할 감독이 암으로 고통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열여덟 살에 처음 만난 여성과 결혼해 두 딸을 낳고 단란한 가정을 꾸리다가 1994년 부인이 폐암에 걸려 사별하는 아픔을 겪었다.
판할 감독은 "투병은 내 삶의 일부다. 질병과 죽음을 너무도 많이 겪었다"면서 "아마 그 때문에 인격적으로 더 부자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이켰다.
암과 싸우고 있지만, 판할 감독은 8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오렌지 군단'을 이끌 예정이다.
판할 감독의 투병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축구인이 SNS를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잉글랜드의 전설적 골잡이 게리 리네커는 트위터에서 "암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판할 감독이 쾌유하기를 빈다"고 적었다.
판할 감독은 앞서 2000∼2002년과 2012∼2014년, 두 차례 네덜란드를 지도한 바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네덜란드를 3위로 이끌었다.
판할 감독은 2016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감독직에서 물러나며 은퇴를 선언했으나, 네덜란드축구협회의 요청에 지난해 8월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네덜란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카타르, 에콰도르, 세네갈과 A조에 묶였다.
유럽의 강팀들을 피해 네덜란드 입장에서는 '꿀조'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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