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남자 U-18 아이스하키, 리투아니아 꺾고 세계선수권 첫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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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4 18:00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 18세 이하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하 U-18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4부리그) 대회에서 리투아니아를 꺾고 첫 승을 거뒀다.
오현오 감독이 이끄는 U-18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의 톤디라바 아이스홀에서 열린 2022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U-18 남자 디비전 2 그룹 A 대회 1차전에서 리투아니아에 5-3으로 승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2020·2021년 세계선수권은 모두 취소됐다.
3년 만에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은 한국 U-18 대표팀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경쾌하게 출발했다.
한국은 5일 세르비아, 6일 영국, 8일 에스토니아, 10일 루마니아와 차례로 격돌한다.
한국은 2015년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에서 우승해 디비전 1 그룹 B로 승격했지만, 2016년 최하위에 머물며 디비전 2 그룹 A로 강등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2016년 이후 6년 만의 3부리그 승격을 노린다.
한국은 1-2로 끌려가던 2피리어드에서 3골을 몰아치고 승부를 결정지었다. 유효 샷에서 36-15로 크게 앞선 것에서 드러나듯 한국이 압도한 경기였다.
한국은 허민준(경복고)이 2골 활약을 펼쳤고, 김시환(경복고)과 임동규(광성고)가 나란히 1골 1어시스트를 수확했다. 이덕용(경성고)도 골 맛을 봤다.
골리 서경민(경기고)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12세이브로 뒷문을 지켰다.
오현호 감독은 "전체적인 준비기간이 길지 않았고 선수들이 첫 국제무대에 긴장하며 쉽지 않은 스타트를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경기 템포를 가져오고 선수들이 팀 시스템을 이해하면서 후반으로 갈수록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남은 경기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였다.
이번 경기 베스트 플레이어로 선정된 김시환은 "첫 국제 경기라 긴장을 많이 했지만, 감독님이 디테일하게 지도해주시고 핀란드 전지 훈련을 통해 다른 선수들과 손발을 맞춰봐서 경기할수록 조금 더 편해졌다. 다음 경기도 자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반드시 이기겠다"고 수훈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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