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우크라침공] 보스턴마라톤, 러시아·벨라루스 선수와 동호인 출전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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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7 18:00
러시아·벨라루스 국적자는 해당 국가에 거주하지 않는 걸 증명해야 출전 가능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보스턴마라톤을 주최하는 미국 보스턴육상연맹이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대회 참가를 제한하기로 했다.
보스턴육상연맹은 7일(한국시간) "올해 보스턴마라톤에서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기를 볼 수 없을 것"이라며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거주하는 마라토너와 동호인은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두 국가의 국적을 가진 선수 중 국외 거주자의 대회 참가는 허용하지만, 국기 등을 사용하지 않는 '개인 자격 출전 선수'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러시아를 도운 벨라루스 국적의 마라토너 또는 동호인은 '해당 국가에 거주하지 않는다'는 걸 증명해야 올해 보스턴마라톤에 참가할 수 있다.
42.195㎞ 풀코스를 뛰는 전문 마라토너뿐 아니라, 5㎞ 또는 10㎞ 등 짧은 거리를 뛰는 아마추어 러너도 이 규정을 따라야 한다.
올해 보스턴마라톤은 현지시간으로 4월 18일에 열린다.
대회 11일을 앞두고 주최 측은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와 아마추어의 출전 제한 계획'을 공개했다.
보스턴육상연맹의 톰 그릴크 회장은 "육상은 세계적인 스포츠다. 우리도 전 세계적인 문제에 관해 적절한 행동을 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번 결정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지한다'는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세계 스포츠계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퇴출'을 선언했다.
세계육상연맹도 3월 2일 "연맹이 주관하는 대회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 및 관계자들의 출전을 금지한다"고 결정했다.
연맹의 결정에 따라 3월 18∼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는 출전하지 못했다.
극적인 반전이 일어나지 않는 한 7월 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도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는 출전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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