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국제아이스하키연맹 "중국, 개최국 자동출전권 취소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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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1 12:00
신임 회장 "0-15 참패 경기 계속된다면 곤란…다음 달 결정"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이 중국 남자 아이스하키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국 자동 출전권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뤼크 타르디프(68) 신임 IIHF 회장은 최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남자 아이스하키에 대한 우려가 정말로 커지고 있다. 여자팀은 해당 사항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은 2022 베이징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개최국 자격으로 사상 첫 본선 무대를 밟을 예정이다.
2022 베이징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본선에는 총 12개국이 출전하는데, 중국 남자 아이스하키는 현재 IIHF 세계 랭킹에서 32위에 머물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4년 전 평창과는 달리 세계 최고 리그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설상가상으로 중국은 세계 최강을 다투는 캐나다와 미국, 그리고 세계 랭킹 5위인 독일과 A조에 편성돼 있어 1승은 고사하고 웃음거리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진작부터 불거져 나왔다.
타르디프 회장은 중국이 본선 전 경기에서 참패가 계속된다면 대회는 물론 아이스하키 종목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르네 파젤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지난달 25일 선거에서 IIHF의 새 수장으로 선임된 타르디프 회장은 중국 남자 아이스하키의 올림픽 참가 여부를 다음 달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중국 여자 아이스하키에 대해서는 경쟁력을 갖췄다며 논외로 했다. 중국 여자 아이스하키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4강에 진출한 바 있다.
타르디프 회장은 "중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경기를 IIHF 관계자가 참관한 뒤 그 후에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 팀이 0-15로 지는 모습을 보는 건 중국은 물론 아이스하키에도 좋을 게 없다"며 "중국이 제외된다면 우리는 '플랜B'를 가동해 랭킹에 따라 노르웨이(11위)에 본선 자격을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맞아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현재 러시아에서 전지 훈련을 치르고 있다.
2022 베이징올림픽은 내년 2월 4∼2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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