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서튼 감독 "프랑코 불펜 전환, 5∼6회 다리 역할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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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1 14:00
(부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래리 서튼 감독은 앤더슨 프랑코의 불펜 전환에 대해 팀의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서튼 감독은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t wiz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프랑코의 불펜 전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롯데 경기를 보면 아시겠지만 가장 취약점이 5∼6회"라며 "필승조로 가기 전까지 5∼6회에 고전한 경기가 많았다"고 짚었다.
이어 "현재 선발진에는 댄 스트레일리와 박세웅, 이인복, 서준원, 이승헌까지 5명이 있다"라며 "5∼6회 다리 역할을 해줄 투수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멀티 이닝이 가능한 프랑코를 불펜으로 돌렸다"고 전했다.
서튼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가기 위한 마지막 달이자 시즌 막바지"라며 "우리는 플레이오프에 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프랑코의 불펜 전환은 불펜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코는 전날 kt전에서 7회초 구원 등판했다. 직구 최고 시속은 전광판 기준 160㎞까지 나왔다.
짧은 이닝 동안 힘을 응축해서 던지는 모습이었다.
구속은 선발 등판 때보다 훨씬 높게 나왔지만 연속 안타 허용과 아쉬운 수비가 맞물려 결과는 1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썩 좋지 않았다.
서튼 감독은 "어제 결과만 보면 불펜 전환 결정이 올바르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빗맞은 타구가 많았고, 공이 라이트에 들어가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며 "선발 때보다 구속과 구위는 올라갔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그동안 김도규와 김진욱이 다리 역할을 해줬다. 그리고 프랑코가 가세해 더 강화됐다고 본다. 또, 프랑코는 7회 이후 필승조도 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튼 감독은 "프랑코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불펜투수로 뛰었고,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도 불펜투수 경험이 있다"며 성공을 확신했다.
롯데는 거의 매주 더블헤더를 치르는 등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 프랑코가 선발진에서 빠지면 더블헤더가 낀 주에는 당장 대체 선발을 구해야 한다.
서튼 감독은 "오늘 최영환을 1군 엔트리로 등록했다. 필요하면 대체 선발로 올리려고 한다. 또 불펜 데이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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