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정후·고영표·루친스키·오재일 등 KBO 9월 MVP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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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16:00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타석에서 뜨거운 9월을 보낸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오재일(삼성 라이온즈), 마운드를 지배한 드루 루친스키(NC 다이노스)와 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 고영표(kt wiz)가 KBO리그 9월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올랐다.
KBO는 9월 MVP 후보 7명을 선정해 2일 발표했다.
뛰어난 안타 생산 능력을 과시한 전준우(롯데 자이언츠)와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구자욱(삼성)도 후보로 뽑혔다.
도쿄올림픽 종료 뒤 부상으로 주춤했던 이정후는 9월 10일 복귀해 3차례나 4안타 경기를 펼치는 등 9월 타율 0.433(67타수 29안타)으로 맹활약했다.
이정후는 1일 현재 시즌 타율을 0.360으로 끌어 올리며 강백호(kt wiz·타율 0.357)를 제치고 타격 선두로 올라섰다.
'9월 홈런왕'은 오재일이었다.
오재일은 9월에 홈런 10개를 쳐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오재일이 대포를 연거푸 터뜨리면서 삼성은 9월 팀 홈런 1위(32개)를 차지했다.
오재일은 9월 장타율 0.738, 타점(28개) 부문에서도 1위였다.
루친스키는 9월 한 달 동안 6차례 등판해 4승을 챙기며 다승 1위에 올랐다. 36이닝을 던져 2위, 평균자책점 2.00으로 3위에 오르는 등 NC 에이스 역할을 했다.
KBO리그 사상 최초로 외국인 투수 트리플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을 노리는 미란다는 9월에도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95로 호투했다.
kt 토종 에이스 고영표는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면 평균자책점 0.27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고영표는 9월 12일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이번 시즌 KBO리그 첫 번째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전준우는 9월 27경기에서 43안타를 쳐 '9월 최다 안타 1위'를 차지했다. 43안타는 역대 월간 최다안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전준우는 9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 동안 21안타를 치며 KBO리그 주간 안타 기록도 작성했다.
구자욱은 홈런 공동 3위(7개), 득점 1위(21득점), 안타 2위(36안타) 등 타격 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9월 22일 롯데전에서 20홈런을 채우며, 2021시즌 첫 20홈런·20타점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9월 MVP는 6일까지 KBO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로 선정한다.
투표 결과는 8일 발표된다.
MVP에 뽑힌 선수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를 받는다.
또한,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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