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빅리그 20호골' 손흥민, 아시아인 유럽 1부 최다골도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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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8 12:00
이란 자한바크시가 2017-2018시즌 AZ알크마르서 넣은 21골에 한 골 차
손흥민, EPL 통산 90호골…'100호골 도전장'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유럽 프로축구 5대 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써 내려가는 '월드 클래스 골잡이'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20호 골 고지까지 밟았다.
이제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의 유럽 프로축구 1부 리그 한 시즌 최다 골까지 바라본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 경기(1-1 무승부)에서 후반 11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손흥민이 리그 32번째 출전 경기에서 넣은 20호 골이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90호 골(229경기)이기도 했다. '100호 골'도 가시권이다.
손흥민은 이미 1일 레스터 시티와의 35라운드에서 리그 18, 19호 골을 터뜨려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레버쿠젠 소속으로 남긴 17골을 앞지르며 한국 선수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아울러 이른바 유럽 5대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독일 분데스리가·프랑스 리그1·이탈리아 세리에A를 통틀어 아시아 선수의 역대 한 시즌 최다 골 신기록이었다.
그러고 나서 리그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을 상대로 기록을 20골로 새로 썼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넣은 1골을 더하면 이번 시즌 손흥민의 공식전 득점은 21골이다. 2020-2021시즌 작성한 자신의 역대 한 시즌 공식전 최다 골(22골)에는 1골 차로 다가섰다.
손홍민이 남은 세 경기에서 한 골만 더 넣으면 아시아 선수의 유럽 1부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에도 타이를 이룬다.
현재 이 부문 기록은 이란 국가대표 공격수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르)가 갖고 있다.
자한바크시는 AZ알크마르에서 뛰던 2017-2018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 33경기에 출전해 21골을 몰아넣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유럽 1부리그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손흥민도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를 달리며 아시아인 최초의 유럽 5대 리그 득점왕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득점 선두는 이날 손흥민의 20호 골을 지켜본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이집트·33경기 22골)다.
손흥민은 올 시즌 20골 중 페널티킥 골이 하나도 없다. 살라흐는 22골 중 5골을 페널티킥으로 넣었다.
축구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손흥민은 2022년 들어 프리미어에서 12골을 넣고 17개의 공격 포인트를 작성해 두 부문 모두 리그 1위를 기록 중일 정도로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특히 최근 리그 7경기에서는 9골을 터트렸고, 그중 3경기에서는 멀티 골(한 경기 두 골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기세가 무섭다.
반면 살라흐는 최근 7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리버풀 4-0 승) 2골이 득점의 전부다.
새 역사를 쓰는 손흥민의 도전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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