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류현진, 화이트삭스전서 4이닝 3실점…5-3으로 앞선 5회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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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2 12:00
박찬호에 이어 코리안 빅리거 두 번째로 '1천 이닝 투구' 돌파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3승 달성을 1이닝 남기고 교체됐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홈런 2방 등 안타 4개를 맞고 3실점(2자책점) 했다.
7연승에 도전하는 토론토의 찰리 몬토요 감독은 5-3으로 앞선 5회초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로스 스트리플링을 투입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5.33으로 약간 내려갔다.
류현진의 시즌 3승과 화이트삭스전 통산 첫 승은 무산됐다. 류현진은 전날까지 화이트삭스에 2패, 평균자책점 9.31로 약했다.
류현진은 경기 시작과 함께 일격을 당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함께 뛴 화이트삭스의 선두 타자 AJ 폴록에게 밋밋한 컷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왼쪽 펜스를 훌쩍 넘기는 홈런을 맞았다.
지난달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래 3경기 만에 나온 류현진의 시즌 4번째 피홈런이다.
정신을 가다듬은 류현진은 2번 타자 앤드루 본을 2루수 땅볼로 요리한 뒤 전매특허인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던져 강타자 호세 아브레우를 삼진으로 낚았다.
전날까지 999⅓이닝을 던진 류현진은 1회 아웃카운트 2개를 추가해 '코리안 특급' 박찬호(1천993이닝)에 이어 역대 한국인 빅리거 중 두 번째로 1천 투구 이닝 고지를 밟았다.
2006년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던진 1천269이닝을 합치면 이날까지 프로에서 2천272⅓이닝을 던졌다.
토론토 1번 타자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1회말 선두 타자 좌중월 홈런으로 응수해 1-1 원점으로 돌린 2회초, 류현진은 세 타자를 범타로 요리하고 안정을 찾아갔다.
토론토는 2회말 맷 채프먼의 안타, 라이멜 타피아의 인정 2루타, 에스피날의 볼넷으로 엮은 2사 만루에서 보 비셋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류현진은 2-1로 앞선 3회초 1사 1루에서는 첫 타석에서 홈런을 허용한 폴록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하며 설욕했다.
토론토는 3회말 2사 1, 2루에서 터진 류현진의 '짝꿍'인 포수 대니 젠슨의 좌중월 석 점 홈런으로 5-1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팀이 5-1로 격차를 벌린 4회초 장타를 맞고 실점했다.
선두 앤드루 본의 타구를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뒷걸음질 치며 다 잡았다가 놓친 게 화근이었다. 에르난데스의 포구 실책으로 기록됐고, 본은 2루에 안착했다.
화이트삭스 슬러거 아브레우가 곧바로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중간으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류현진은 올해 6번째 등판에서 처음으로 한 경기에 멀티 홈런(홈런 2개 이상)을 허용했다.
1사 후 제이크 버거에게 큼지막한 중월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류현진은 후속 타자를 땅볼과 삼진으로 각각 돌려세우고 불을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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