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승패 차 +20' 김원형 SSG 감독 "이 기세 끝까지 이어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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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2 18:00
(인천=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선두를 질주하는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김원형 감독은 "(이 기세가) 끝까지 가면 좋겠다"며 "코치진과 선수들이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t wiz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패수보다 승수를 20개나 더 쌓고 경기를 치르는 심경을 묻자 "곤란한 질문"이라면서 지금 페이스를 계속 이어가면 좋겠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SSG는 1일 현재 35승 2무 15패를 거둬 2위 키움 히어로즈를 5경기 차로 따돌리고 1위를 달린다.
전날 8회말 결승 솔로 아치를 그려 팀의 2-1 승리를 이끈 팀의 간판타자 최정(35)이 동료에게 1승의 소중함을 강조한다는 전언에 김 감독은 "팀이 이기면 좋겠다. '1승의 간절함'과 같은 고참 선수의 말 한마디 덕분에 선수들이 힘든 것을 잘 넘기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공감한다는 표정을 지었다.
지난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패해 5위를 키움 히어로즈에 빼앗기고 가을 야구에 합류하지 못한 씁쓸함을 떠올리면 SSG 선수들은 1승의 귀중함을 더욱 뼈저리게 느낀다.
SSG 구단 관계자도 "2019년에도 1위를 달리다가 막판에 두산 베어스에 1위를 내준 '트라우마'를 선수단 구성원들이 잘 기억하고 있어 현재 성적에 안도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를 더 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예년보다 비가 덜 내려 선수들이 체력 문제에 시달리는 시기를 맞아 김 감독은 선수단 부상 관리에 초점을 맞춰 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마무리 김택형이 주말께 2군에서 한 번 더 던진 뒤 괜찮다면 다음 주 1군에 올릴 예정"이라며 "김택형이 시즌 초반 마무리 투수로서 팀 승리에 크게 힘을 보탰지만, 현재 서진용의 페이스도 좋은 만큼 김택형이 오더라도 둘 중에 컨디션이 더 나은 투수를 마무리로 기용하겠다"고 구상을 소개했다.
다만, 마무리 투수를 상황에 맞춰 기용하는 '더블 스토퍼'는 고려하지 않으며, 선수와 팀을 위해 소방수를 확실하게 낙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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