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FA컵 우승 감독' 전경준, 성적 부진으로 전남과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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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5 16:00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의 전경준(49)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시즌 중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전남은 5일 "전경준 감독이 전날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K리그2 원정경기 패배(2-3) 이후 구단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상호합의하에 감독직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로써 전 감독과 전남의 동행은 3년 6개월 만에 끝났다.
전 감독은 2019년 1월 수석코치로 시작해 그해 7월 30일부터 감독대행을 거쳐 2020년 정식 감독으로 전남 지휘봉을 잡았다.
전 감독 재임 기간 전남은 '짠물 수비'를 기반으로 한 실리 축구로 2021년에 K리그2 팀으로는 최초로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올해 전남은 AFC 챔피언스리그(ACL)와 FA컵에서 일찌감치 탈락했고, K리그2에서도 최근 10경기 동안 1승 3무 6패의 부진을 이어가며 승점 16(4승 4무 8패)으로 11개 팀 중 9위에 처져있다.
전 감독은 구단을 통해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K리그와 ACL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했지만 최근까지 팬들의 기대에 못 미쳐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무엇보다 경기장에서 나를 믿고 따라준 선수들과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다.
전남은 "새로운 리더십으로 분위기 반전과 전통의 축구 명가 재현을 위해 팀을 추스르고 박진감 넘치는 전남만의 팀 컬러를 찾을 수 있는 후임 감독을 이른 시일 내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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