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5년 만의 KPGA 우승 도전' 최진호 "원하는 결과 얻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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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9 16:00
KPGA 선수권대회 첫날 5언더파 기록
(양산=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선두권에 위치한 줄은 몰랐어요. 스코어를 더 줄일 수 있었는데 아쉽네요."
2017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우승 후 5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최진호(38)가 강한 집중력으로 보이며 9일 열린 KPGA 선수권대회 첫날 오전조 단독 선두에 나섰다.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2016년 코리안투어 4관왕에 올랐던 최진호(38)는 2018년 유럽프로골프투어에 진출한 뒤 이듬해 다시 코리안투어로 복귀했다.
유럽프로골프투어를 뛰면서 코리안투어에도 병행 출전한 최진호는 하지만 예전만큼의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시즌 동안 우승은커녕 톱10 진입도 2020년 KPGA 오픈(8위) 단 한 번에 불과했다.
급하게 유럽 무대 진출을 선택했던 것이 악수가 됐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 나선 최진호는 "유럽 무대에 적응하기 위해서 거리를 늘리는 데 집중하다 보니 스윙이 무너졌었다"며 "생각보다 성적이 좋지 않아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다. 순위를 높이지 못하니까 골프에 대한 재미가 사라지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올해 5개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 없이 한 차례 톱10 진입을 달성한 최진호는 무너진 스윙을 가다듬고 왕년의 영광을 되찾고자 한다.
최진호는 "올해는 무너졌던 스윙을 안정적으로 가다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며 "허리가 많이 안 좋았는데 지난주 SK텔레콤 오픈 이후 많이 회복했고, 이번 대회는 편하게 경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로도가 높아지면 근육이 약간 딱딱해진다. 그래서 라운드 후에 항상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며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고 자신했다.
쾌조의 샷 감각으로 큰 위기 없이 1라운드를 마쳤다고 밝힌 최진호는 남은 3라운드 동안 차분한 경기 운영으로 그토록 원했던 통산 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진호는 "100야드 이내 웨지샷이 상당히 잘 되고 있고 퍼트도 괜찮다"며 "남은 3일 동안 차근차근 타수를 줄여나가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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