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PGA 투어 잔류 매킬로이, 캐나다오픈 3R 공동 선두…노승열 2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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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2 12:00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이 끝난 가운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남겠다는 뜻을 밝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RBC 캐나다오픈(총상금 870만 달러) 3라운드 공동 1위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1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세인트 조지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7천14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쳤다.
사흘 합계 11언더파 199타가 된 매킬로이는 토니 피나우(미국)와 함께 공동 1위로 13일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다.
매킬로이는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섐보, 필 미컬슨(이상 미국) 등 정상급 선수들이 PGA 투어를 등지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를 앞세운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로 향할 때도 PGA 투어를 지킨 선수다.
지난해 10월 더 CJ컵에서 투어 20승을 달성한 매킬로이가 이번 대회를 제패하면 8개월 만에 21승째를 기록한다.
다만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56만6천 달러는 같은 기간 영국 런던 인근에서 열린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에서 우승한 샬 슈워츨(남아공)은 개인전, 단체전을 휩쓸고 상금 475만 달러를 받았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올해 대회에 나온 매킬로이는 PGA 투어, 캐나다 오픈과 의리를 지킨 덕인지 갤러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2020년과 2021년에는 열리지 않았다.
매킬로이는 이날 7번 홀(파4)에서 11m가 넘는 버디 퍼트를 넣었고, 공동 1위 피나우 역시 9번 홀(파5)에서 비슷한 거리의 이글 퍼트에 성공했다.
특히 피나우는 14번 홀(파4)에서는 15m 가까운 거리에서 버디를 잡았고, 18번 홀(파4) 역시 7.5m 거리에서 버디로 마무리하는 등 '하이라이트 필름'을 여러 차례 만들었다.
매킬로이와 함께 PGA 투어에 잔류한 대표적인 선수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9언더파 201타, 공동 3위로 선두에 2타 차로 추격 중이다.
매킬로이, 피나우, 토머스가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함께 경기한다.
교포 선수 더그 김(미국)이 6언더파 204타로 공동 9위, 대니 리(뉴질랜드)는 4언더파 206타로 공동 19위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3라운드에 진출한 노승열(31)은 3언더파 207타로 공동 2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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