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베테랑 센터백 김영권 "김민재 공백, 안 느껴지도록 준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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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3 16:00
'수비 불안' 벤투호, 내일 이집트와 6월 마지막 평가전
(서울=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김영권이 이집트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3일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6.13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김민재의) 공백이 안 느껴지도록 준비를 잘하겠습니다."
벤투호의 베테랑 센터백 김영권(32·울산)은 이집트와의 6월 A매치 4연전 최종전을 앞두고 팬들의 우려가 깊어지는 수비 불안에 대해 이렇게 다짐했다.
김영권은 이집트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13일 오후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비대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벤투호는 앞선 3차례 A매치에서 수비진이 불안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부상으로 이번 A매치 4연전에 소집되지 못한 '괴물 센터백' 김민재(페네르바체)의 공백을 아쉬워하는 목소리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다.
취재진들은 김영권을 향해 '수비 불안 대비책'과 '김민재 공백 최소화' 방안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서울=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김영권(오른쪽)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집트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3일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6.13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월드컵 본선 무대에 두 번이나 올랐던 김영권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영권은 담담하고 침착하게 대답해 나갔다.
그는 "김민재는 우리 팀에서 중요한 선수이지만, 부상 때문에 합류하지 못했다"면서 "민재가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플레이를 해 나갈 것인지, 공백이 안 느껴지도록 준비를 계속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은 이집트전에서도 준비를 잘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민재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다 보니, 다른 수비수들의 경기력을 못마땅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팬들이 많다.
특히 정승현(김천)은 파라과이전에서 잇따라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11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팬들에게 전체 공개되는 '오픈 트레이닝'에서 축구 대표팀 김진수(왼쪽부터), 김영권, 황의조가 웃으면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2022.6.11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김영권은 "(정승현 등 다른 센터백도) 꾸준히 소집돼 우리 팀 스타일을 잘 아는 선수들"이라면서 "수비는 개인보다는 팀워크가 중요하다. 특별히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영권은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이 계속 나오는 점에 대해서는 "(개인의 실수는 나올 수 있지만) 팀의 실수는 최대한 줄이자는 게 우리 팀이 추구하는 방향"이라면서 "조금이라도 실수가 덜 나올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권은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때보다 현재 대표팀이 더 체계적이고, 여러 가지로 발전된 부분이 많다"면서 "월드컵 본선 전까지 드러난 문제점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과 이집트의 평가전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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