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4차례 모의고사서 2승 1무 1패…벤투 감독 "'팀 스피릿'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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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5 00:00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 대 이집트 경기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2.6.1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6월 A매치 4연전을 2승 1무 1패로 마무리한 한국 축구 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팀의 정신력(team spirit)'을 가장 큰 소득으로 꼽았다.
한국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 친선 경기에서 황의조(보르도)와 김영권(울산), 조규성, 권창훈(이상 김천)의 '골 잔치'를 앞세워 4-1로 이겼다.
2일 브라질전(1-5패)을 시작으로 6일 칠레(2-0 승), 10일 파라과이(2-2 무)와 맞붙은 한국은 이달 마지막 A매치를 기분 좋은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4경기 성적은 2승 1무 1패다.
벤투 감독은 이집트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수비적으로도 상대에 많은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며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과 태도 덕분에 기쁜 마음"이라고 흡족해했다.
그는 이번 A매치 4연전에서의 확실한 수확으로는 "팀 스피릿"을 꼽으며 "브라질전 패배 후 칠레전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반응들, 0-2로 지고 있을 때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들이 이번 소집에서 가장 큰 소득"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벤투호가 4경기를 치르는 동안 수비에서 흔들리며 여러 차례 가슴 철렁한 순간을 맞았던 건 '옥에 티'다.
벤투 감독은 이에 대해 "수비 불안은 보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는 답을 내놨다.
그러면서 "공격과 수비에서 실수가 나오기는 했지만, 실수는 앞으로도 경기 중에 나올 수 있는 장면이다. 중요한 건 이 실수를 분석해서 발전시키는 것이다. 잘했던 부분을 계속해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 대 이집트 경기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2.6.14 [email protected]
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 승리 소감은.
▲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수비적으로도 상대에 많은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초반 8∼10분에는 상대를 압도하면서 볼 점유율을 통해 컨트롤하고 공간을 찾아냈다.
오늘 나온 네 골은 다 다른 장면에서 나왔다. 두 번째 골은 코너킥으로 만들어 냈고, 첫 번째와 네 번째는 공격 조직 상황에서, 세 번째는 전환 과정에서 잘 연결했다.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과 태도 덕분에 기쁜 마음이다.
-- A매치 4연전에서 확실히 얻은 게 있다면.
▲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지만, '팀 스피릿'이다.
-- 더 개선하고 싶은 부분은?
▲ 경기 중에 잘하지 못한 것들은 개선해야 한다. 모든 경기에서 실수가 나오는데, 중요한 건 우리가 잘한 것을 유지해 보여주는 것이다.
-- 수비 불안 문제는 어땠나. 앞으로 수비진을 어떻게 꾸릴 예정인가.
▲ 6월 경기에서 수비 불안이 보이지는 않았다고 본다. 공격과 수비에서 실수가 나오기는 했지만, 실수는 앞으로도 경기 중에 나올 장면이다. 중요한 건 이 실수를 분석해서 발전시키는 것이다. 잘했던 것들을 계속해서 보여줘야 한다. 또 수비라인 외에도 더 많은 분석이 필요하다.
브라질전, 이집트전에선 오른쪽 센터백으로 왼발잡이 선수를 세웠는데 이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선수들의 반응이다. 브라질전 패배 후 두 번째 경기에서 선수들의 반응, 지고 있을 때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들이 이번 소집의 가장 큰 소득이다.
-- 베스트 11은 확고한 것 같은데, 부상 등에 대한 추가 옵션은?
▲ 이번에도 김민재(페네르바체), 이재성(마인츠) 없이 경기를 치렀고,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소집을 절반만 소화했다. 박지수(김천)도 소집하지 못했다. 또 정우영(알 사드)이 부상으로 끝까지 활약하지 못했고, 황인범(서울)도 4차전에 결장했다. 다른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우리와 처음 함께하며 경기를 치른 선수들도 있는데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 손흥민을 3경기 연속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 앞으로도 이대로 활용할 생각인가.
▲ 때때로는 그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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