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김현수 투런포+켈리 호투' 프로야구 LG, 삼성에 2-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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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6 22:00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김현수의 투런포와 선발 케이시 켈리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와 벌인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L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에 2-1로 승리했다.
전날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김현수의 홈런 한 방이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타가 됐다.
1회 1사 후 박해민이 삼성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쳐 출루했다.
박해민은 이 안타로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김현수가 백정현의 4구째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선제 2점 홈런을 쳐냈다.
발사각이 42.3도에 달한 김현수의 타구는 높게 떠올랐지만, 잠실구장 담장을 넘어가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LG 타선은 1회 이후 차갑게 식었다.
19일 만에 2군에서 복귀한 백정현은 김현수의 홈런이 오히려 약이 된 듯 2회부터 확연하게 다른 투구를 선보였다.
백정현은 2회부터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고, 7회 이후 마운드를 물려받은 우규민과 최충연도 7회와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2회부터 7회까지 LG 타자들은 산발 2안타에 그쳤다.
8회엔 2사 후 만루 기회를 얻었지만, 대타 문성주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도망가지 못했다.
반면 경기 초반 LG 선발 케이시 켈리에게 꽁꽁 묶였던 삼성 타선은 4회부터 안타를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4회 선두 타자 오선진과 오재일이 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 1, 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강민호의 잘 맞은 타구가 LG 3루수 문보경의 호수비에 막혀 병살 처리됐지만, 다음 타자 강한울이 중전 안타를 쳐내며 오재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삼성의 반격은 거기까지였다.
이후 삼성은 5회부터 8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기록하며 LG를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점수를 내진 못했다.
5회 선두 타자 이혜승과 김재성이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 타자들이 안타를 쳐내지 못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6회에도 2사 후 연속 안타가 나왔지만,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고, 7회도 1사 2루에서 후속 타자들이 모두 침묵했다.
삼성은 8회 1사 2루 상황에서도 강한울과 송준석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결국 9회 등판한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LG가 삼성과의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7이닝 9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LG 선발 켈리가 시즌 8승째를 챙겼고, 고우석은 17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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