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호주 침몰시킨 허수봉 "토스 올려준 한선수 선배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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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9 00:00
정지석·전광인 빠진 대표팀서 에이스 역할…호주전 33득점 펄펄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한 한국 허수봉과 나경복이 기뻐하고 있다. 2022.7.2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에 출전한 남자배구 대표팀은 전력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프로배구 2021-2022시즌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은 국내 최고의 공격수 정지석(대한항공)이 불미스러운 일로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한 데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주 공격수 전광인(현대캐피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여파로 낙마했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안방에서 열리는 발리볼챌린저컵에 무딘 칼로 나서야 했다.
대표팀의 젊은 공격수 허수봉(24)은 이런 고민을 시원하게 씻어냈다.
허수봉은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발리볼챌린저컵 8강 호주와 경기에서 양 팀 최다인 33점을 올리며 한국의 3-2(23-25 25-23 25-18 22-25 15-13) 승리에 앞장섰다.
1세트에서는 팀 득점 15점 중 절반에 가까운 7득점을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고, 2세트에서도 10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허수봉은 큰 키(197㎝)를 앞세운 높이와 탄력으로 호주의 블로커들을 따돌리며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실에 들어온 허수봉은 "비시즌에 경기를 치른 경험이 적어서 초반엔 범실을 많이 했다"며 "경기에 적응하면서 감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세터 한선수(대한항공)에게 승리의 공을 돌리기도 했다.
허수봉은 "지난 두 달간 대표팀 훈련에서 한선수 선배가 공격 타이밍 등을 잘 이끌어줬고, 호흡을 맞춰나갔다"며 "오늘 경기에서 토스를 잘 올려줘 좋은 공격을 펼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허수봉 등 공격수들을 지휘하며 팀 승리를 이끈 한선수는 "호주는 높이가 좋은 팀이라 두 명 이상의 센터가 공격수를 따라가면 뚫기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속공을 많이 유도한 게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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