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세비야 '짠물 수비' 이끈 쿤데, FC바르셀로나로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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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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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세비야FC의 후방을 책임졌던 센터백 쥘 쿤데(24·프랑스)가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한다.
바르셀로나는 2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세비야와 쿤데의 이적를 놓고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라며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고 계약서에 서명만 하면 영입이 최종 결정된다"고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빠른 발을 가진 수비수인 쿤데는 가로채기에 능하고 공을 가진 채 플레이하는 데 능숙하다"며 "쿤데의 1대1 수비를 뚫는 건 몹시 어렵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신장이 178㎝지만 점프력이 좋은 '공중볼 전문가'"라고 덧붙였다.
스포츠 매체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라며 "이적료는 5천500만유로(약 728억원)"라고 전했다.
2017년 프랑스 프로축구 지롱댕 보르도에서 프로에 입성한 쿤데는 2019년 세비야에 입단한 후 기량이 만개했다.
2021-2022시즌에는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팀을 전통의 '3강'인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로 아래인 4위까지 이끌었다.
지난 즌 38경기에서 30점만 실점한 세비야는 리그 최저 실점을 기록하는 '짠물 수비'를 보여줬다.
쿤데는 구단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훌륭한 클럽에 합류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며 "모든 타이틀을 따내러 왔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첼시(잉글랜드)의 후방을 지키던 센터백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26·덴마크)을 데려온 바르셀로나는 쿤데까지 영입하며 탄탄한 중앙 수비진을 구축했다.
당초 쿤데의 행선지로 지목됐던 구단은 첼시였다.
지난 시즌 스리백 전술의 핵심이었던 크리스텐센과 함께 안토니오 뤼디거(29·독일)까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자 첼시가 쿤데를 대체 자원으로 낙점하고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했다.
그러던 중 바르셀로나가 뒤늦게 영입전에 가세해 첼시보다 먼저 세비야와 합의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앞서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폴란드)를 필두로 브라질 출신 공격수 하피냐(26) 등도 영입하며 이번 여름 시적 시장 전 포지션에서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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