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배드민턴 안세영, '왕중왕전' 정상…3주 연속 국제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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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5 18:00
여자 복식 김소영-공희용도 일본팀 꺾고 우승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여자 배드민턴 에이스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 배드민턴 '왕중왕전'에서 우승하며, 지난달 21일 이후 3주 연속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파이널 2021 여자 단식 결승에서 푸살라 신두(인두)를 2-0(21-16 21-12)으로 제압하고 대회 첫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달 21일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이후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기세를 몰아 인도네시아 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은 배드민턴 국제대회의 한 시즌을 정리하는 대회인 BWF 월드투어파이널까지 우승하며 적수가 없는 모습이다.
안세영은 1세트에서 체력적 우세를 앞세워 코트 여기저기를 활용한 다양한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어 18-9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신두가 강한 스매싱 공격으로 20-16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안세영이 상대의 머리 쪽을 겨냥해 넣은 강한 공격을 신두가 처리하지 못하면서 21-16으로 세트가 마무리됐다.
2세트에선 4-5로 뒤진 상황에서 신두의 페인트 공격을 안세영이 몸을 던져 막아낸 뒤 상대 범실까지 유도해 득점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동점을 만든 안세영은 이후 공격의 완급을 조절하는 능수능란한 경기 운영으로 20-10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결국 마지막 공격에서 신두가 받아낸 셔틀콕이 네트에 걸리면서 21-1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여자 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도 결승에서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일본)를 2-0(21-14 21-14)로 완파하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소영-공희용은 1세트 20-14 세트포인트에서 상대 진영 앞에 셔틀콕을 살짝 떨어뜨리는 페인트 공격으로 상대 범실을 유도해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선 세트 초반 마쓰야마의 강한 스매싱 공격에 수비가 흔들리며 1-6까지 뒤졌지만, 이후 끈질긴 수비로 상대 공격 범실을 연이어 유도해 10-9로 승부를 뒤집었다.
전세가 역전된 후로는 김소영-공희용의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공희용의 강한 스매싱 공격과 김소영의 노련한 수비에 상대가 범실을 남발하며 자멸했고, 결국 21-1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여자부 전 종목을 석권한 대표팀은 12일 열리는 2021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스페인 우엘바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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