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최하위' 성남전 앞둔 울산 홍명보 "같은 수준으로 간절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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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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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성남과 같은 수준으로 간절해져야 한다."
4일 프로축구 성남FC와 경기를 앞둔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울산은 이날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 2022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전날 2위 전북 현대가 김천 상무와 비겨 승점 1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현재 승점 59인 울산이 이날 성남에 승리하면 전북(승점 51)과 격차를 승점 11, 두 자릿수로 벌린다.
따라서 성남전은 우승 가능성을 크게 높일 절호의 기회다.
그런데 홍 감독은 성남이 보일 투지를 경계했다.
성남은 최하위(승점 21)로 처진 데다 구단 매각설까지 돌고 있어 물러설 곳이 없는 형편이다.
성남시가 지난 1일 구단의 '연고지 유지'를 목표로 투자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여전히 '탄필드'에는 불안감과 분노가 함께 감돌고 있다.
홍 감독은 "선수들에게 그 부분(성남 매각설)과 관련해 상황을 설명했고, (성남 선수들의) 간절함을 설명했다"면서 "준비를 잘했으나, 경기력 외적인 어떤 부분도 중요한 경기"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또 "우리도 (우승을 위해) 간절하지만, 성남도 다른 (더 큰) 간절함이 있다"면서 "우리가 성남과 같은 수준으로 간절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쉽게 되겠지'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경호 성남 감독대행은 '중원의 핵' 밀로스를 아예 출전 명단에서 제외하는 '의외의 수'를 뒀다.
정 대행은 "밀로스는 공격적으로 재능이 있는,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라면서 "그런데 울산은 리그 1위 팀이다. 수비에 포커스를 맞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물러서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행은 "울산을 상대로 내려서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울산이 템포를 못 살리게 (최전방부터 압박해) 빌드업을 최대한 막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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