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농심배 우승 이끈 신진서의 커제 대국 기보 NFT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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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1 10:00
커제가 당황한 신진서의 묘수, '이적(耳赤)의 수'로 표현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농심배에서 2년 연속 한국 우승을 견인한 신진서(22)의 기보가 대체 불가 토큰(NFT·Non Fungible Token)으로 재현된다.
한국기원은 21일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 : 대한민국 우승 기념 신진서 기보 NFT'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한국기원이 직접 발행한 첫 NFT인 이번 작품에는 신진서 9단과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의 농심배 13국 하이라이트가 담겼다.
신진서는 13국에서 커제를 불계로 꺾은 뒤 최종 14국에서도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마저 물리치고 한국에 우승컵을 안겼다.
한국기원은 22일부터 내달 5일까지 바둑몰(www.badukmall.co.kr)에서 2주간 사전 예약을 받은 뒤 10월 7일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
10월 7일은 제24회 농심배 본선 대국 추첨을 하는 날이다.
신진서의 농심배 NFT는 바둑판의 가로와 세로가 19줄씩인 것을 차용해 1천919개를 발행한다.
사전 판매 기간에 가장 많이 구입한 구매자에게 1번 에디션이 증정될 예정이다.
신진서의 기보가 NFT로 발행되는 것은 지난 5월 LG배 우승 대국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농심배 NFT 기보에는 신진서의 묘수로 평가됐던 '108수'를 도드라지게 붉은 꽃으로 표현해 '이적(耳赤)의 수'를 구현했다.
'이적의 수'는 1846년 일본에서 천재기사로 불렸던 슈사쿠(秀策)의 묘수에 당황한 혼인보(本因坊) 인세키(因碩)의 귀가 붉어졌다는 고사에서 유래됐다.
커제는 농심배에서 패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신진서의 108수를 보고 '이적의 수'처럼 귀가 빨개지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신진서는 지난 2월 막을 내린 제23회 농심배에서 한국의 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미위팅(중국), 위정치(일본), 커제(중국), 이치리키 료(일본) 9단을 차례로 꺾고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신진서는 지난해에도 농심배에서 막판 파죽의 5연승을 거둬 역시 우승컵을 안겼다.
국내기사로는 유일하게 두 번째 NFT를 발행하게 된 신진서는 "농심신라면배는 어릴 때부터 재미있게 봐왔고 꼭 뛰어보고 싶은 무대였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농심배에서 2년 동안 좋은 성적을 거둬 개인적으로도 영광이고 팬들께도 즐거움을 드린 것 같아 너무 기뻤다"라며 "그 대국이 NFT 기록으로 남게 돼 영예롭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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