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위 싸움' 여유 되찾은 SSG 김원형 감독 "선수들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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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1 18:00
(인천=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선두 싸움에서 여유를 찾은 프로야구 1위 SSG 랜더스의 김원형 감독이 모처럼 웃었다.
SSG는 18일 두산 베어스와 혈전 끝에 9회말 오태곤의 끝내기 홈런으로 14-13 신승을 거뒀다.
이어 20일 kt wiz전에서는 김민식의 역전 쓰리런을 앞세워 4-2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성, 2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를 3.5게임으로 유지했다.
선두 수성의 중요한 길목에서 2연승에 성공한 김원형 감독은 21일 kt와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즌 중반 선두를 질주하던 때의 여유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시즌 내내 리드 오프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베테랑 추신수가 시즌 막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고, 김택형-서진용-문승원으로 이어진 마무리 투수의 계속된 난조로 고심하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김 감독의 시름을 덜어낸 1등 공신은 20일 경기에서 호투한 숀 모리만도다.
지난 7월 말 팀에 합류한 모리만도는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2.05로 7승 1패를 기록 중이다.
20일 경기에선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체 외국인 투수의 기대 이상의 활약은 시즌 막판 SSG 마운드에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김 감독은 "20일 경기에서 포수의 리드가 좋았다는 평가가 있지만 사실 모리만도가 잘 던졌다"면서 "포수가 던지라는 곳으로 던지는 투수가 엄청난 능력을 갖춘 것"이라고 칭찬했다.
승리가 절실했던 경기에서 홈런으로 팀 승리에 결정적 기여를 한 '난세 영웅' 오태곤과 김민식도 김 감독이 웃음을 찾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주전이 아닌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처졌던 팀 분위기까지 살아나면서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김 감독은 "주전이 아닌 선수들이 활약해 팀이 승리하면 팀 분위기가 좋아진다"면서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그런 플레이가 팀에 또 다른 긍정 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최근 2루수로 출전하며 타격과 수비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상현도 김 감독에겐 반가운 존재다.
김 감독은 "상현이는 18일 경기에서 홈런을 친 것도 있지만 수비에서 중계 플레이를 너무 잘해줬다"면서 "상현이의 수비가 없었다며 9회말 끝내기 승리도 나오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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