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소방관' 슈나이더의 역투…체코, 사상 첫 WBC 본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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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2 16:00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소방관과 야구 선수, 두 가지 직업을 가진 마틴 슈나이더(36)가 체코에 사상 첫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행 티켓을 선물했다.
체코는 22일(한국시간) 독일 레겐스부르크에서 열린 2023 WBC 예선 패자 결승에서 스페인을 3-1로 꺾었다.
이날 체코 선발로 등판한 슈나이더는 6⅓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는 마렉 미나릭이 남은 2⅔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체코는 0-1로 뒤진 2회초 1사 1루에서 터진 마틴 무지크의 우월 투런포로 역전했다. 3회에는 마렉 츨루프가 솔로포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경기 뒤 슈나이더는 WBC 사무국과의 인터뷰에서 "파벨 채딤 감독이 어제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할 수 있겠나'라고 물었다.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지 않나. 그라운드 위에서 죽겠다'고 답했다"며 "나는 철저하게 준비했고, 최선을 다해 던졌다"고 말했다.
슈나이더는 미국프로야구에서 뛴 적은 없지만, '체코 야구 역대 최고 투수'로 꼽힌다.
10개 팀이 팀당 36경기를 펼치는 체코 프로야구 엑스트라리가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그는 생계를 위해 소방관으로도 일한다.
슈나이더는 2016년 3월에 열린 2017 WBC 예선 니카라과와의 준결승에서 패전 투수가 돼 WBC 본선행의 꿈을 접었다.
6년 만에 다시 잡은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독일에서 열린 2023 WBC 예선에서는 승자 결승에서 승리한 영국, 패자 결승의 승자 체코가 본선행 출전권을 따냈다.
9월 30일부터 10월 6일 파나마에서 파나마, 니카라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키스탄, 뉴질랜드가 벌이는 또 다른 예선 라운드에서 본선 진출팀 2개국이 결정된다.
한국은 WBC 본선 진출을 확정해 일본, 호주, 중국, 예선을 통과한 1개 나라와 2023년 3월 9∼13일 도쿄돔에서 본선 1라운드 B조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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