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라두카누, 코리아오픈 준결승 진출…작년 US오픈 이후 최고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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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3 20:00
오스타펜코-카신체바 경기 승자와 격돌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에마 라두카누(77위·영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1천750 달러) 단식 준결승에 진출했다.
라두카누는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닷새째 단식 8강전(3회전)에서 마그다 리네테(51위·폴란드)를 2-0(6-2 6-2)으로 제압했다.
라두카누는 이어지는 옐레나 오스타펜코(19위·라트비아)-빅토리아 히메네스 카신체바(186위·안도라)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 본선 출전 선수 중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는 라두카누와 오스타펜코 둘 뿐이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라두카누는 이후 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다 이번 코리아오픈에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는 모양새다.
라두카누가 투어 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것은 US오픈 이후 처음이다. 4회전 진출 이상의 성적을 낸 것도 US오픈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라두카누는 빼어난 경기력을 뽐내며 1회전부터 이날 8강까지 모두 2-0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샷의 정교함과 파워 모두에서 리네테를 압도하며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2세트 라두카누가 게임스코어 2-1로 앞선 상황에서 리네테가 허벅지 통증으로 메디컬 타임아웃을 쓰더니 무뎌진 몸놀림을 보였고, 라두카누는 여유롭게 승부를 결정지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24위·러시아)가 룰루 선(340위·스위스)에게 2-0(7-5 7-6<7-6>)으로 승리했다.
준결승에서 알렉산드로바는 주린(70위·중국)을 2-0(6-1 6-1)으로 완파하고 올라온 타티아나 마리아(80위·독일)를 상대한다.
복식에서는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대진표에 남은 한나래(121위·이하 복식 순위·부천시청)-장수정(201위·대구시청) 조가 옥사나 칼라시니코바(68위·조지아)-나디아 키체노크(105위·우크라이나) 조를 2-0(6-1 6-3)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한나래-장수정 조는 1번 시드인 아시아 무하마드(30위)-사브리나 산타마리아(84위·이상 미국) 조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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