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일본프로야구도 무승부 대란…팀 최다 무승부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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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6 18:00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4시간의 승부 끝에 3-3으로 무승부 경기를 펼친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와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8.2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일본프로야구에서도 무승부 대란이 진행 중이다.
15일 현재 퍼시픽리그 4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5위 세이부 라이언스가 나란히 18번씩 무승부를 남겼다.
소프트뱅크와 세이부는 올해 치른 전체 경기의 16%를 무승부로 채웠다.
두 팀은 한 번씩 더 비기면 1982년 센트럴리그 주니치 드래건스가 작성한 역대 일본프로야구 시즌 최다 팀 무승부(19회)와 타이를 이룬다.
일본 야구도 한국프로야구처럼 올해 정규이닝(9이닝)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하면 무승부로 끝난다.
두 나라 프로야구 무승부 규정은 같지만, 이유는 다르다.
일본야구기구(NPB)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경기 시간을 줄여달라는 정부의 요청에 따라 올해 시즌 시작부터 연장전을 치르지 않는다.
한국프로야구를 관장하는 KBO 사무국은 일부 팀 선수들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해 리그를 정상 진행할 수 없다는 이유로 전반기를 조기 종료한 뒤 8월 10일 재개한 후반기 레이스부터 원래 계획한 팀당 144경기를 모두 치르겠다며 연장전을 없앴다.
이에 따라 한국프로야구에서도 후반기에 무승부가 속출한다.
KBO리그 역대 팀 최다 무승부 횟수는 2004년 롯데 자이언츠가 남긴 11차례다. 당시에는 12회 연장전을 치러 비기면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올해 후반기 연장전 폐지 결정에 따라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가 벌써 7번씩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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