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수베로 감독 "장시환, 올해 14세이브 거둔 투수…18연패는 불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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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5 14:00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카를로스 수베로(50) 한화 이글스 감독이 '18연패' 늪에 빠진 투수 장시환(35)을 두둔했다.
2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만난 수베로 감독은 '장시환의 18연패'가 화두에 오르자 "정말 불운한 일이다. 하지만, 장시환은 우리 팀 불펜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올 시즌 14세이브를 거둔 투수"라고 '연패'보다 '세이브'에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시환은 2020년 9월 27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올해 9월 22일 SSG 랜더스전까지 2년 동안 선발과 불펜에서 18차례나 승리 없이 패전 투수가 됐다.
심수창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보유한 KBO리그 투수 최다 연패 기록과 타이다.
또 한 번 패배하면 KBO리그 불명예 신기록을 세운다.
하지만, 장시환은 연패 기간에 '패전'만 당한 건 아니다. 18연패를 당하는 동안 14개의 세이브와 홀드 8개를 챙겼다.
올해 장시환의 성적은 24일까지 5패 14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73이다.
수베로 감독은 "선수의 심정이 어떨지 상상하기 어렵다. 안타깝다"고 불운을 겪은 장시환을 위로하며 "장시환의 패배가 아닌 다른 기록도 살펴봐야 한다. 장시환은 지난해보다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우리 불펜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장시환은 지난해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선발 투수로 보내며 11패 1홀드 평균자책점 7.04로 시즌을 마쳤다.
올해는 구원 투수로만 던졌고, 마무리와 셋업을 오갔다.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과 시속 120㎞대 커브로 한화 불펜진에 힘을 실었다.
수베로 감독은 "장시환은 어려운 순간에 등판하며 팀에 공헌했다. 선수 개인에게 아쉬운 기록이 쌓였지만, 팀에서는 꼭 필요한 투수"라며 "장시환 덕에 이긴 경기도 많다. 특히 14세이브는 우리가 잊지 않아야 할 기록"이라고 거듭 장시환을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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