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산더미 악재 딛고 분전한 NC…'의미 있는' PS 도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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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8 10:00
코치 폭행 사건 등 최악의 분위기서 10위→6위 껑충
강인권 대행 거취 주목…FA 양의지·박민우·노진혁 계약도 숙제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이들과 작별했다.
김진성, 임창민, 최금강 등 오랜 기간 팀 주축으로 뛰었던 '개국공신'들을 대거 방출했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프렌차이즈 스타 나성범(KIA 타이거즈)과 결별했다.
변화를 택한 NC는 시즌 초반 어수선한 상황에 직면했다.
지난해 방역수칙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 박석민이 빠진 상태로 개막을 맞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양의지, 노진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간판 투수 구창모도 부상이 재발해 합류하지 못했다.
초대형 악재도 겹쳤다.
지난 5월 한규식 전 코치는 술자리에서 용덕한 코치를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이 벌어진 뒤 얼마 되지 않아 이동욱 전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놨다.
NC는 모진 풍파를 이겨내지 못했다. 계속된 악재에 58경기를 치른 6월 9일까지 최하위에 머물렀다.
정규시즌의 40% 이상을 치른 시점까지 꼴찌로 처진 NC엔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많은 이들은 NC의 2022시즌이 '끝났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NC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동욱 전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은 강인권 감독대행을 중심으로 서서히 다시 일어섰다.
FA로 합류한 박건우, 손아섭이 새로운 중심이 됐고, 슬럼프를 이겨낸 양의지, 노진혁 등이 다시 힘을 내면서 타선이 수습됐다.
마운드에선 구창모가 돌아와 선발 한 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오랫동안 허리 부상에 시달리던 외국인 선수 웨스 파슨스를 퇴출하고 새 외국인 투수 맷 더모디가 합류하면서 마운드 전력도 회복했다.
NC는 7월 이후 매달 5할 이상의 월간 승률을 올리면서 한 계단씩 밟고 일어났다.
그 사이 5위를 굳건하게 지키던 KIA 타이거즈는 9연패 늪에 빠지며 추락했고, NC는 막판 추격전을 펼치며 턱 밑까지 쫓아갔다.
NC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시즌 끝까지 치열한 5위 싸움을 펼치며 KBO리그에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많은 이들과 작별 속에 새 출발 한 NC는 나름대로 의미 있는 성적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아픔과 희망, 작별과 만남의 시간을 보낸 NC는 올해 겨울 다시 한번 큰 변화를 마주한다.
NC는 양의지, 박민우, 노진혁, 이재학, 권희동, 이명기, 원종현 등 1군 주축 선수 다수가 FA 자격을 얻는다.
모두가 NC의 팀 색깔을 만들고 다듬었던 핵심 선수들이다.
이미 많은 팀이 NC의 예비 FA 선수들을 영입대상에 올려놓은 가운데, NC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팀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하고 재건한 강인권 감독 대행의 거취에도 눈길이 쏠린다.
강 대행은 최악의 상황에서 팀을 맡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NC는 7일까지 강인권 대행 체제에서 109경기 57승 49패 3무 승률 0.538의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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