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여정 마친 NC 강인권 대행 "똘똘 뭉친 선수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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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0 14:00
악재 속에 지휘봉 잡아 5위 싸움…정식 감독 부임할 듯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시즌 중반 갑작스럽게 NC 다이노스의 지휘봉을 잡고 팀을 성공적으로 수습한 강인권 감독대행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 대행은 1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kt wiz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대행직을 맡은 뒤 우리 팀의 색깔을 찾고 팀을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똘똘 뭉친 선수들 덕분에 시즌 막판까지 5위 싸움을 펼칠 수 있었다. 고맙다"고 밝혔다.
NC는 올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징계 여파로 최하위로 밀려났고, 모 코치의 폭행 사건이 벌어지는 악재가 잇따랐다.
이동욱 전 감독은 이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고, NC는 강인권 당시 수석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강 대행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뛰어난 리더십으로 팀을 수습했다.
NC는 후반기 이후 승승장구하며 5위 KIA 타이거즈를 끝까지 추격했다.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엔 실패했지만, 의미 있는 한 해였다.
강인권 대행은 "우리 팀은 선·후배 관계없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피력하고 하나의 팀으로 뭉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며 "이런 문화를 계속 이어간다면 NC는 내년 시즌 더 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C는 정규시즌 종료 후 새 감독 선임에 나설 계획이다. 강인권 대행의 정식 감독 선임 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이다.
한편 이날 NC는 유망주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주전 내야수 박민우와 주전 외야수 박건우는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강인권 대행은 "박건우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교체로도 출전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박건우의 결장으로 타격 5개 부문 1위를 달리는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의 5관왕 등극은 사실상 확정됐다.
박건우는 이날 경기에서 9타수 9안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타격왕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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