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나달, 호주오픈테니스 전초전 멜버른 서머셋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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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9 20:00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라파엘 나달(6위·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멜버른 서머셋(총상금 52만1천달러)에서 우승했다.
나달은 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막심 크레시(112위·미국)를 2-0(7-6<8-6> 6-3)으로 물리쳤다.
지난해 5월 이탈리아오픈 이후 8개월 만에 우승컵을 다시 품에 안은 나달은 개인 통산 89번째 투어 단식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8만7천370달러(약 1억500만원)다.
나달은 이번 우승으로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전망을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발 부상으로 대회에 뛰지 못한 나달은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 무바달라 챔피언십에 출전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여파로 올해 호주오픈 출전 여부도 불투명했던 나달은 공식 복귀전이었던 이번 대회를 무실 세트로 마치며 건재를 과시했다.
특히 나달은 올해 호주오픈에 남자 테니스 '빅3' 가운데 유일하게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로저 페더러(16위·스위스)는 무릎 부상으로 불참하고,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비자 문제로 현재 호주 입국이 거부된 상태다.
법적 대응에 나선 조코비치는 호주 법원 판결 결과에 따라 올해 호주오픈 출전 여부가 결정된다.
이 재판 심문 기일은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전 8시로 정해졌으며, 호주 정부가 이를 12일로 미뤄달라고 요청했으나 기각당했다.
현재 남자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페더러와 나달, 조코비치가 나란히 보유한 20회다.
올해 호주오픈에서는 조코비치의 재판 결과에 따라 나달만 21번째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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