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비대면 서비스' 베이징 선수촌, 로봇이 '열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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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8 14:00
객실 배달·안내·식당 조리 등에 로봇 수십대 활용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베이징동계올림픽(2월4∼20일)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들은 코로나19 시대에 특화된 첨단 비대면 숙박 시설을 체험하게 된다.
관영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7일 팬데믹 상황에서 두 번째로 치러지는 올림픽인 이번 대회에서 '방역 우선' 원칙에 따라 마련된 베이징 선수촌의 각종 자동화 설비와 서비스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선수촌 아파트에서는 수십대의 로봇이 객실로의 물건 배달과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식당에서는 스마트 안내 로봇과 조리 로봇이 활약한다. 선수가 음식을 주문하면 보관함으로 음식이 배달돼 선수가 직접 음식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음식 보관함'도 설치돼 있다.
다만 선수들이 경기를 앞두고 음식에 민감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 음식 룸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 사정 때문에 선수가 식당을 찾지 못하는 경우 전문 인원이 식당에서 선수촌 아파트의 서비스센터까지 음식을 배달하면 선수가 직접 서비스센터에서 찾아가게 된다.
중앙난방 방식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촉진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선수촌 아파트에는 각 방의 온도를 개별 조절하는 시스템이 가동된다. 방안의 미세먼지 수치가 기준치를 넘으면 자동으로 공기 정화 시스템이 가동된다고 환구시보는 소개했다.
중국 정부의 고강도 코로나19 방역 정책은 선수촌에도 적용된다. 대회 기간 선수촌 서비스 담당자들은 매일 한 번씩 코로나19 핵산(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서비스 담당자들은 가급적 선수들과 직접 대면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작업 구역에 온 사람들은 반드시 방호복을 입고, 선수와는 2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또 방역을 위해 근무자들은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않고 계단을 사용하게 된다고 환구시보는 소개했다.
침대 시트와 베개 커버는 나흘에 한 번씩 교체하는데 코로나 확산 우려를 감안해 서비스 요원이 방 안에 새 것을 두면 선수가 직접 교체해야 한다.
선수가 외출했을 때 방 청소와 수건 교체 등 서비스를 제공하되, 선수가 필요없다고 하면 서비스 담당자는 이틀에 한 번씩 선수들 방에 들어가 수건을 교체하고 소독을 하게 된다.
선수들을 위한 피트니스 센터와 오락 시설에는 첨단 과학이 적극 활용됐다.
베이징 선수촌의 1천㎡ 규모 오락센터에는 4D 심해 시뮬레이터와 우주 시뮬레이터가 마련돼 있어 선수들은 해저와 우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3D 시뮬레이션 스키도 준비돼 있다.
2개 층에 걸친 총 2천㎡ 면적에 400점 가까운 기구가 준비된 피트니스센터에는 선수들이 자신의 신체 움직임으로 전기를 생산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 운동기구들이 있다고 환구시보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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