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3점슛 5개 '부활포' 현대모비스 김국찬 "휴식기 훈련이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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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6 20:00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슈터 김국찬(26·190㎝)이 3점슛 5개를 터뜨리며 팀을 3연패 위기에서 구해냈다.
김국찬은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3점슛 5개를 포함해 21점을 넣고 팀의 87-78 승리를 이끌었다.
양 팀 최다인 21점을 넣은 김국찬은 특히 삼성의 추격이 거셌던 4쿼터에 8점을 집중했다. 80-75로 앞선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명중한 3점포는 이날 경기 쐐기포가 됐다.
특히 경기 시작 전에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이 "김국찬이 요즘 감을 못 잡는다"며 "플레이오프를 대비해서라도 김국찬이 살아나야 한다"고 한 기대에 부응하는 '부활포'를 터뜨렸다.
김국찬이 한 경기에 10점 이상 넣은 것은 1월 21일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11점을 기록한 이후 거의 한 달 반만이다. 20점 이상 경기는 이번 시즌 처음이다.
경기가 끝난 뒤 김국찬은 "운 좋게 기회가 많이 났고, 슛도 잘 들어갔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2월 휴식기에 김동준과 함께 슈팅 연습을 좀 많이 한 것이 도움이 됐다"며 "원래 연습을 많이 해야 감을 잡는 편인데, 이제부터라도 더 감을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김국찬이 최근 컨디션 난조를 겪은 것은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컸다.
그는 "머리나 가슴이 좀 아팠다"고 코로나19로 격리됐을 때를 떠올리며 "그래도 남들보다 좀 일찍 걸린 것으로 생각하고 몸을 다시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국찬은 "코트에 복귀했을 때는 좀 무서운 느낌도 들었다"며 "원래 활동량이 많은 스타일인데 그렇게 움직이기도 쉽지 않았다"고 슬럼프가 심했을 때를 돌아봤다.
이날 21점을 넣고 살아나는 모습을 보인 김국찬은 "오늘 잘하지 못했더라도 계속 노력은 했을 것"이라며 "오늘 좋은 결과가 그동안 힘들었던 시기에서 깨어나오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남은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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