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SK, 24일 만에 경기 나선 가스공사 잡고 1위 확정 매직넘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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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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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는 최하위 삼성 20점 차 격파…3연승·3위 추격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선두 서울 SK가 선수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파로 24일 만에 경기에 나선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물리치고 정규리그 1위 확정 초읽기에 들어갔다.
SK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가스공사를 97-86으로 꺾었다.
9일 울산 현대모비스에 덜미를 잡혀 2연승에서 멈췄던 SK는 이번 시즌 앞선 5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잡았던 가스공사와의 마지막 대결까지 승리로 장식하며 36승 10패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8경기를 남긴 SK는 3경기를 덜 치른 2위 수원 kt(28승 15패)와 6.5경기 차로, 정규리그 1위 확정 매직 넘버를 '3'으로 줄였다.
2월 15일 삼성과의 경기(95-93 승리) 이후 모처럼 치른 경기에서 패배를 떠안은 한국가스공사는 18승 25패를 기록, 8위로 밀렸다. 6위 원주 DB(20승 25패)와는 1경기 차가 됐다.
초반엔 한국가스공사가 전현우와 이대헌의 외곽포를 포함해 오랜 실전 공백이 무색한 슛 감각을 뽐내며 12-0으로 앞서 나가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SK는 이후 선수를 대거 교체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고, 9점을 몰아넣은 이현석의 활약을 앞세워 21-16으로 역전하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안영준의 연속 3점포로 29-19,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든 SK는 10점 안팎의 우위를 이어가다 전반을 마쳤을 땐 42-33으로 리드했다.
3쿼터에는 안영준(11점)과 최준용(10점)이 21점을 합작한 덕에 SK가 75-59로 한 발 더 도망갔다.
4쿼터 들어 한국가스공사는 홍경기와 이대헌 등의 득점이 이어지며 71-80로 추격했지만, 리온 윌리엄스가 골 밑에서 존재감을 발산하며 SK는 5분 56초를 남기고 84-71로 달아나 한숨을 돌렸다.
오재현의 속공 득점과 외곽포가 연이어 터지고 허일영도 득점에 가세하며 종료 2분 59초 전엔 93-79로 도망가 서서히 승기를 굳혔다.
안영준이 3점 슛 6개 등 양 팀 최다 22점을 넣었고, 윌리엄스가 더블더블(15점 15리바운드)을 작성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최준용도 15점 9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기여했다.
가스공사에선 이대헌이 18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선 안양 KGC인삼공사가 최하위 삼성을 100-80으로 제압했다.
3연승을 수확한 인삼공사는 25승 18패로 4위를 굳게 지켰다. 5위 고양 오리온(21승 22패)과 4경기 차로 벌리고, 3위 현대모비스(28승 19패)는 1경기 차로 뒤쫓았다.
오세근이 21점 5리바운드, 전성현이 21점, 오마리 스펠맨이 13점 9리바운드로 주축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양희종과 한승희는 12점씩을 보탰다.
반면 삼성은 휴식기 이후 시즌 첫 2연승을 거둔 뒤 3연패에 빠지며 9승 35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아이제아 힉스의 더블 더블(20점 11리바운드)은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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