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케이타 54점 원맨쇼…KB손보, 선두 대한항공 승점 3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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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4 22:00
(의정부=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14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KB손해보험-우리카드 경기. KB손해보험 케이타가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2022.3.1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KB손해보험이 종착역을 앞둔 남자 프로배구 선두 싸움에 불을 지폈다.
KB손보는 14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홈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2(25-18 21-25 25-22 20-25 15-13)로 눌렀다.
시즌 4경기를 남긴 2위 KB손보는 18승 14패, 승점 58을 기록해 한 경기를 덜 치른 1위 대한항공(승점 61·20승 11패)을 3점 차로 추격했다.
'봄 배구' 출전을 위해 갈 길 바쁜 3위 우리카드는 승점 50에 그쳐 4위 한국전력(승점 44)에 쫓겼다.
(의정부=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14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KB손해보험-우리카드 경기. 우리카드 알렉스의 공격을 KB손해보험 케이타가 막아내고 있다.
2022.3.14 [email protected]
아프리카 대륙 말리에서 온 KB손보의 주포 노우모리 케이타(21·등록명 케이타)가 중요한 일전에서 펄펄 날았다.
케이타는 69%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앞세워 54점을 꽂아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54점은 2020년 11월 3일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케이타가 남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과 타이이자 역대 이 부문 공동 2위 기록이다.
이 부문 1위는 삼성화재 가빈 슈미트가 2012년 2월 LIG손해보험(현 KB손보)전에서 작성한 58점이다.
우리카드가 자랑하는 쌍포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34점)와 나경복(13점)이 힘을 합쳐도 케이타를 해보지 못했다.
206㎝의 큰 키와 고무줄 같은 탄력을 앞세운 케이타는 힘을 실은 백어택 강타는 물론 블로커를 손쉽게 따돌리는 페인트 득점, 심지어 블로킹 위에서 사실상 내리꽂는 푸시 공격 등 다양한 공격을 뽐내며 경기 내내 코트를 달궜다.
케이타는 발을 쭉 뻗어 바닥에 떨어지는 공을 걷어내고 양쪽 코트를 넘나들며 무서운 집중력으로 디그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등 공수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의정부=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14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KB손해보험-우리카드 경기. KB손해보험 케이타가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2022.3.14 [email protected]
1세트에서만 11점을 터뜨린 케이타는 3세트에서는 64%의 공격 점유율을 찍고 무려 16점을 몰아쳤다. KB손보 세터 황택의는 고민할 것 없이 케이타에게 볼을 띄웠다.
우리카드는 KB손보의 범실과 알렉스의 8득점을 묶어 2세트를 따낸 뒤 4세트에서도 블로킹 4개와 알렉스의 11득점 맹공을 발판삼아 경기를 5세트로 몰고 갔다.
그러나 KB손보와 케이타가 마지막에 웃었다.
케이타는 세트 막판 타점 높은 백어택을 거푸 내리꽂아 매치 포인트를 쌓은 뒤 수비하다가 다친 오른팔로 우리카드 알렉스의 블로킹을 뚫고 경기의 마지막 득점을 해결하고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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