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신본기 3타점 깜짝 활약…kt, 두산 6연승 행진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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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5 00:00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kt wiz가 '이적생' 신본기의 3타점 활약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의 6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kt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시즌 10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손가락을 다친 주전 유격수 심우준을 대신해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신본기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깜짝 활약을 펼쳤다.
선두 kt는 3연승을 질주하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7위 두산은 6연승에서 멈춰 섰다.
kt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두산의 아리엘 미란다, 양 팀 에이스 맞대결로 주목받은 경기였다.
두 투수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데스파이네는 5⅓이닝 8피안타 3실점 투구로 5번째 도전에서도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미란다는 6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점) 피칭으로 1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1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는 2018년 조시 린드블럼과 2020년 라울 알칸타라의 13경기를 뛰어넘는 두산 구단 역대 최다 기록이다.
출발은 두산이 좋았다. 두산은 3회말 1사 1, 3루에서 김인태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말에는 2사에서 강승호의 안타, 박계범의 볼넷, 김재호의 안타를 묶어 1점을 추가했다.
두산 미란다의 구위에 눌려 4회초까지 단 1안타로 침묵하던 kt 타선은 5회초 기지개를 켰다.
배정대의 좌전 안타에 이어 오윤석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트려 무사 2, 3루의 동점 찬스를 맞았다.
kt는 재러드 호잉, 문상철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찬스를 날리는 듯 보였으나 신본기의 안타로 기사회생했다.
신본기의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든 kt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상대 1루수 실책을 틈타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도 반격에 나섰다.
두산은 6회말 1사 1, 3루에서 이중 도루를 시도, 공이 2루로 간 사이에 3루 주자 김재환이 홈으로 쇄도해 3-3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두산은 7회초부터 '필승조' 홍건희를 투입했으나 kt는 2사 2루에서 신본기의 좌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냈다.
kt는 두 번째 투수 박시영이 승리투수가 됐다. 7회말 등판해 ⅔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kt 주권은 역대 2번째로 3년 연속 20홀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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