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 감독이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에 도착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첼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투헬이 팀에 합류했다"면서 투헬 감독이 선수들과 포옹하며 반가움을 나누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첼시는 13일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에 위치한 모하메드 빈 자예도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파우메이라스와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을 앞두고 있다. 자리를 비웠던 투헬 감독까지 선수단에 합류해 우승 도전에 탄력을 받게 됐다.

투헬 감독은 2020-2021시즌 중반에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소방수로 부임했음에도 첼시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놨다. 첼시는 유럽의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투헬 감독이 대회를 앞두고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투헬 감독은 플리머스와 치른 FA컵 4라운드에 이어, 클럽 월드컵 4강에서 맞붙은 알힐랄과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보지 못했다.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투헬 감독까지 합류하면서 사상 첫 클럽 월드컵 우승 도전에 힘을 받게 됐다. 조르지뉴는 "투헬이 감독이기 때문에, 그의 합류는 더 많은 효과를 줄 것이다. 선수단 내에도 더 많은 힘이 있다. 투헬의 합류는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첼시는 클럽 월드컵에서 아직 우승한 경험이 없다. 2011-201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첼시는, 2012년 12월 열렸던 클럽 월드컵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남미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 코린치안스에 0-1로 패했다. 이번 결승전 상대인 파우메이라스와 마찬가지로 브라질 클럽이었다.

쉽게 찾아오는 기회가 아니다. 클럽 월드컵은 각 대륙별 클럽 대항전 우승 팀만 나서는 대회다. 유럽을 대표해 참가하려면 빅클럽들이 즐비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첼시의 우승 트로피 진열장에 클럽 월드컵 트로피를 처음으로 더할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