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는 멤피스에 19점 차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리며 시즌 17승 8패가 됐습니다. 경기 내내 공수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어렵지 않게 점수 차를 벌리고 승리를 손에 넣었는데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를 중심으로 조쉬 기디와 제일런 윌리엄스, 쳇 홈그렌 등이 버티는 주전 라인업의 공수 밸런스를 앞세워 시즌 초반 상승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상황. 약점이라 평가받는 벤치도 어린 선수들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고 기본적으로 수비 밸런스도 나쁘지 않아서 약점이 생각보다 적은 팀.





클리퍼스는 댈러스에 9점 차 승리를 거두고 9연승을 달리며 시즌 17승 10패가 됐습니다. 폴 조지가 결장해 100%의 전력은 아니었지만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리를 지켜냈는데 확실히 하든과 레너드가 함께 뛰는 선발 라인업의 가치가 제대로 나오고 있는 상황. 트레이드로 바툼과 모리스, KJ 마틴과 코빙턴이 모두 이적하고 백업 센터인 메이슨 플럼리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생긴 뎁스 문제도 타이스의 합류와 테렌스 맨의 부상 복귀, 신체조건 좋은 윙맨인 코비 브라운이나 아미르 커피의 활용으로 조금씩 벗어나고 있습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슈팅 지표가 시즌 초반에 비해 흔들리고 있는 건 맞지만 수비력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여전히 탄탄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데 길저스-알렉산더의 클러치 영향력이 엄청나고 홈그렌은 블록슛을 최근 2경기에서 무려 16개나 기록하는 등 림 프로텍팅 강점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백투백 두 번째 경기를 원정에서 치러야 하는 클리퍼스의 경우 하든 합류 후 첫 승을 따낸 경기부터는 17경기 기준 14승 3패를 기록했을 만큼 폭주하고 있는데 윙 라인의 에너지가 많이 올라온 것도 고무적이고 지금 멤버들에 맞는 로테이션도 찾은 것으로 보여지는 상황. 최근 조직력이 맞아들어가고 나서는 화력전 흐름에서도 공격을 전개하는 능력이 상당히 좋아졌지만 직전 경기를 소화하지 않은 폴 조지의 출전 여부가 확실하지 않고 체력 부담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그래도 오클라호마시티가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갈 것 같습니다.